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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장 8절)

◈감사의 인사
주님의 평안으로 베들레헴에서 올 한 해도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하여 주신 귀하신 분들에게 성탄 인사와 안부를 전합니다. 이곳은 예루살렘 문제로 복잡한 상황이지만 결국은 주님께서 잘 해결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의 형편과 이곳 소식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루살렘 문제
예루살렘 문제는 단순히 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입니다, 먼저 종교적으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3대 종교가 자신들의 성지로 여기는 곳이기에 1947년 유엔 결의 181조에 의해서 예루살렘은 국제적인 도시로 인정되어 어느 한 국가의 수도가 아닌 국제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으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하나의 예루살렘 정책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로 여겨왔고, 실제로 정부 대부분의 기관들과 수상, 대통령 관저들이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반면에 외국 대사관들은 아직도 텔아비브에 그대로 남아 있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예루살렘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예루살렘 문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뜨거운 감자임이 틀림없습니다. 모든 지도자에게 주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더 큰 문제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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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 공사 현장(좌)과 도서관 모습(우). 사진=강태윤 선교사
◈현재 센터 공사 현황
거듭 센터 공사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공정은 약 85% 정도 진척되었습니다. 현재는 반지하 1층 태권도장 미장 공사를 마쳤고, 곧 바닥과 화장실 타일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가능한 속히 태권도장 공사가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4층 선교관은 총 9개의 방과 방 3개 아파트 1동, 그리고 식당과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방들에 문과 화장실 시설들이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식당공사를 마치고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해서 60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했고, 부엌 시설도 모두 들어와서 세팅만 하면 됩니다. 이제 이곳 선교관이 곧 마무리되면 여러 종류의 모임들과 훈련들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3층의 도서관 겸 세미나실도 책장과 도서들을 구비해서 세미나와 모임들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약 50명 정도가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을 통해 현지인들과 한국에서 오시는 많은 분에게 여러 모양으로 섬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센터 공사들(엘리베이터, 담장과 주차장, 옥상 태양광 전기와 온수 공사, 기계실 등)을 위해 기도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2018년에는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고 더욱 사역이 활성화되고 많은 현지인과 한국교회를 섬기는 보아스센터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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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과 훈련에 활용할 선교관 공사 현장. 사진=강태윤 선교사
◈2017년 사역들
1) 지난번 기도 부탁을 드렸던 헤브론에 사는 부부 소식입니다. 결혼 16년 차임에도 아직 아이가 없어 저희들이 여러 차례 헤브론에 가서 기도하고 센터에 와서 기도하곤 했습니다. 아직도 아이 소식이 없어 두 부부와 저희들이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헤브론 지역은 강한 이슬람권입니다. 저희들은 이 부부를 통해 주님의 사랑과 역사가 이 지역에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기적의 역사를 기도합니다.

2) 지난 11월 초에 부천기독교연합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약 480명 정도가 순례를 와서 저희 센터에서 주일예배와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예배 후 센터에서 함께 점심을 하고 헤브론 막벨라 굴, 아브라함, 이삭, 야곱 족장들의 묘를 방문했습니다. 막벨라 굴은 민감한 지역이어서 순례객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인데, 막벨라 사원 앞에서 이땅의 평화와 주님의 역사를 위해 기도하는 놀라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께서 도우셔서 대규모 인원이 분쟁의 현장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었음은 주님의 큰 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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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기독교총연합회의 순례 후 단체사진. 사진=강태윤 선교사
3) 성탄 모임을 지난주에 가졌습니다. 매년 센터에서 하는 연례행사인데 올해는 팔레스타인 한국 대표부 대표와 베들레헴 시장을 비롯한 많은 현지 친구가 참석을 하여 함께 성탄 찬양과 교제, 준비한 한국음식 등으로 여러 가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4) 침과 발 마사지
꾸준히 현지인들이 한방 사역실에서 침과 발 마사지를 받으러 오고 있습니다. 조금씩 소문들이 나면서 멀리 예루살렘에서도 정기적으로 오는데, 계속해서 좋은 소문들이 나고 현지인들이 이 사역들을 통해 센터를 자유롭게 왕래하며 궁극적인 복음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들은 이슬람권 사역을 위해 이 사역들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5) 한글 교실과 케이팝
센터에서 한글을 배운 아이들이 현재 한국 대학에서 4명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대학 2명, 연세대 1명, 인하대 1명, 그리고 내년 초에 성균관대로 1명이 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이곳에 와서 제 역할들을 잘 감당하리라 믿습니다. 계속 한글 교실과 케이팝 교실을 통해 현지인들과 교감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6) 베들레헴 신학교
팔레스타인 유일 신학교인 베들레헴 신학교는 여러 면에 중요합니다. 감사한 것은 학장인 잭사라가 90년도 학생일 때 한국교회가 저희들을 통해 전액 장학금을 주어 공부를 하게 하였고, 이제 학장이 되었고, 앞으로 저희 센터와 함께 사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 땅에 주님의 역사를 위해 함께 구체적으로 협력하며 일할 길들에 대해 나누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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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팔레스타인 한국 대표부와 베들레헴 시장 등이 함께 센터에 모여 성탄 모임을 가졌다. 사진=강태윤 선교사
◈저희들 형편과 소식
비자 문제로 어려움 속에 있지만, 또 주님께서 길을 열어 주심을 믿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에 대해 이스라엘 군 당국에서 비자 발급(아직도 팔레스타인 지역은 이스라엘 군 당국의 영향 하에 있고,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비자 발급을 못하고 대행합니다)을 전면 중단한 상태인데, 최근 들어보니 군 당국의 문제가 아닌 이스라엘 내무부 결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 오면서 비자 문제가 쉽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어렵사리 비자를 받아 왔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예루살렘에 가서 유대인 변호사를 만나 비자 문제를 상의했는데, 오직 방법은 종교비자를 받는 길밖에 없고, 이스라엘에 있는 기존 교회들을 통해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에 예루살렘 스코틀랜드 교회(저희가 오랫동안 참석을 하였고, 제가 지금도 교회 당회원이며 스코틀랜드 총회에 총대로 참석을 했었고 아내가 오르간 반주를 했었습니다) 포릭 목사님을 만나 저희 형편을 이야기했고 교회를 통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간곡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저희 형편을 다 듣고 교회 차원에서 돕기로 했고, 그날 밤 바로 중동 책임자에게 연락을 해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스코틀랜드 총회의 허락을 받으면 변호사를 만나 구체적으로 비자 진행을 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비자신청을 진행하게 되면 저희가 이스라엘을 떠나야만 되고 한국에 가서 이스라엘 내무부 결정을 기다리고 대사관을 통해 종교 비자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 됩니다. 얼마를 기다려야 할지 모릅니다. 가능한 빨리 일들이 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종교비자를 꼭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계속 당뇨로 하루에 두 번 인슐린 주사를 맞고 당뇨로 인해 여러 문제가 있어 약들을 함께 먹고 있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여 주세요. 아내도 센터 사역과 청소 등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감기 몸살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무리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회복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저희들은 주님의 은혜로 이곳에서 28년 동안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그 때마다 도우심으로 왔는데,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한계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이 혼자가 아님을 후방에서의 기도로 계속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넘어야 할 많은 산들이 있지만 주님께서 넉넉히 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해 주님으로 인해 더 행복하시고 기쁨이 넘치시기를 베들레헴에서 기도합니다.

베들레헴에서 강태윤, 오창임 선교사 드립니다.

[선교센터 후원계좌]
농협 119-02-569885 강점석, 베들레헴선교회(010-4755-4727)
한국연락처 : 조흥복 목사 010-3139-2421
[선교사 연락처]
블로그: www.blog.daum.net/joyhous. 보아스의 뜰에서
※.선교후원 후 꼭 선교회 간사(조흥복 목사, 마령교회 시무)에게 연락(핸드폰, 이메일, 주소)
을 주시면 선교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