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찬기도회 연설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이 종교 및 개인의 자유라는 우리의 가치들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만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념과 가치를 믿고, 이에 충실히 따를 수 있는 외국인에 한해서만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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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고 있는 트럼프.
사진=President Donald Trump 2017 Supporters Tv 유튜브 영상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이민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관대함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이들, 폭력을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이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 “동시에 미국은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가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IS에 의해 평화로운 이슬람교도가 잔혹해지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모든 나라는 IS가 기독교인들에게 행하는 폭력에 대항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는 교회의 정치적 참여를 금지해 온 ‘정교분리의 원칙’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크리스천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