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세계선교회(LWM) 국제대표 김석수 목사가 7일 소천한 가운데 김 목사의 장남 김다니엘 전도사가 본지에 추모의 글을 보내왔다. 다음은 추모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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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선교사, 아이들과 손을 흔들고 있는 김석수 목사(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빛세계선교회
아버지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사셨습니다. 집 안이나 밖이나, 제자들을 대하실 때나 저희들을 대하실 때나, 사랑과 책망함으로 저희들을 세우셨습니다. 항상 한결 같으셨기에 저희들 또한 그 믿음을 본받기를 원합니다.
제인이랑 제가 자랄 때 아버지는 1년의 반은 해외로 사역을 다니셨습니다. 그러함에도 저와 동생이 그것에 대한 상처가 없는 이유는 너무 센스 있게 저희들을 챙기시고 생각하시고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저희 둘의 중학교 졸업식을 선교 일정 때문에 못 오시게 되셨을 때, 졸업식 며칠 전 우리 4가족만 이쁘게 차려 입고 꽃다발을 들고 학교로 찾아가서 졸업 사진을 찍고 축하해주고 맛있는 밥을 사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는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우리 가족이 한팀이 될 수 있도록 잘 리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도,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는 주님의 사명을 위해 함께 헌신하는 팀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불태우시고, 순교자가 되셨습니다. 저희 자녀는 순교자의 자녀이고, 어머니는 순교자의 아내이니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저희는 아버지의 삶을 축복(celebrate)하고,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기에 잠시 동안 보고 싶어도 못 볼 것이기에 잘 슬퍼할 것이고(sorrow), 또한 아버지의 발걸음을 전심으로 따라 갈 것입니다(follow). 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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