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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인성교육전문가로서 늘상 ‘가정이란 어떤 곳이고, 부모란 무엇일까?’, ‘학교는 어떤 곳이며, 교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왔다. 그러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답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본 한 편의 공연이 그간의 물음표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다. 바로 <더 퍼펙트 라이프>라는 연극이다. 직업의 편견에 사로잡힌 아버지와 갈등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한 배우 지망생의 이야기다.
연극은 부모와 십대 청소년,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느끼는 마음과 갈등 등 우리 현실의 진로문제를 그대로 무대로 옮겨 놓았다. 무대에 등장한 교육현장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오로지 성적만 강조할 뿐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 능력 위주의 진로진학은 안중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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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극단 글로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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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극단 글로브극장
그리고 가정과 학교 사이에서 꿈을 찾아 걸어갈 용기를 얻지 못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미래를 꿈꾸며 외치던 배우들의 외침을 그대로 들려주어야 한다. ‘카르페 디엠(Carfe Diem)’, ‘청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가정의 달에 부모들이 아이를 향해 들려줘야 할 말이 아닐까.
외교부소관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최원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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