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EA) 에프라임 텐데로 총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환송예배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세계지도자회의(ILF) 주요 논의 내용 등을 발표했다.

텐데로 총무에 따르면 이번 ILF에선 △각 국가별 복음연맹 설립 △건강한 교회 세우기 △그리스도인들의 제자화와 효율적 복음 전파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 △여성 그리스도인들의 인권과 역할 △복음주의 연합체들과의 소통 △한반도 평화 등을 주로 논의했다.

그는 "WEA는 각 나라에 복음연맹을 세우려 한다"며 "현재 129개국에 복음연맹 있는데 계속해서 세워서, 그들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관련, "ILF 일정 중 판문점을 방문하기도 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와 사랑이 임하기를 기도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이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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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WEA 텐데로 총무(각각 왼쪽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가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진영 기자

이들은 성명을 통해 "예수님께서 보이신 화해의 정신을 따라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이 임하길 기도한다"며 "과거의 모든 아픔들이 치유되길 원하고, 이젠 우리의 아이들과 다음 세대들을 위해 평화가 정착되고 지속되길 바란다. 이 땅의 모든 백성들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WEA는 복음적 전통에서 전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안에는 침례교와 성결교, 감리교, 오순절 등 여러 복음적 교단들이 있다. 이번 ILF는 그런 단체의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 복음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별히 이번 회의 기간 중 참석자들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이를 위해 협력해 주기로 한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국교회가 WEA를 비롯한 세계교회와 더욱 좋은 관계를 맺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