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파트너스(삼임대표 한철호 선교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방콕 크리스천 게스트 하우스에서 ‘21세기 단기선교를 위한 현장 포럼’을 열고, 현장 중심의 창의적인 단기선교여행 모델을 개발해 한국교회가 효율적인 단기선교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위원장 한윤호 목사)는 미션파트너스 산하 전문위원회로, 한국교회의 단기선교여행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위원회는 단기선교여행이 한국선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한 문제 해결에 실제적인 노력 없이 기존의 방식대로 지속해 온 상황을 반성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단기선교여행 패러다임과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정기 포럼을 개최하며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단기선교여행 표준지침서, 단기선교여행 표준지침 해설서, 단기선교여행 이후 양육 방안 등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하고, 올해는 단기선교여행의 효율적인 사역과 새로운 방향성 수립을 위해 현장 선교사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위원들이 선교지를 직접 방문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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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단기선교위원회 위원들과 현장 선교사들이 최근 태국 방콕에 모여 현장 위주의 효과적인
 단기선교여행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미션파트너스

1개월 미만의 단기선교여행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번 포럼에서는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 위원과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네팔, J국 등 아시아 8개 국가 선교사 총 1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현장 중심의 단기선교를 지향하고 ▲단기선교 수혜자에 따른 단기선교 방식을 구분하며 ▲선교지에 맞는 단기선교 매뉴얼을 제작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단기선교 모델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단기선교 국가별 매뉴얼 제작 ▲각국 참가자들이 국가별 코디네이터 역할 감당 ▲선교지에서 추가 현장 세미나 실시 ▲홈페이지 제작, 단기선교 관련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단기선교 표준 지침과 설명서, 포럼 자료 다국어 번역 및 현지 교회에 제공 ▲다양한 매체로 단기선교 사례집 제작 및 활용 ▲오는 10월 베트남에서 2차 모임 후 현장 사례와 단기선교 매뉴얼 논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가 발간한 단기선교여행지침서와 해설서 및 사후양육 자료 등은 미션파트너스(02-889-6044, info@missionpartners.kr)로 연락하면 구입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지금까지 발표한 자료를 한 권으로 묶은 통합본도 올 여름 발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2016년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 아시아 포럼 선언문 전문.

2016년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 아시아 포럼 선언문

미션파트너스의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 위원과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네팔, J국 등 8개 국가의 아시아권 현지 선교사 등 16명은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방콕 소재 크리스천 게스트 하우스에서 단기선교에 관한 포럼을 주최했다.

단기선교는 이제 한국선교의 부인할 수 없는 선교방식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인원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준비하는 교회의 단기선교 프로그램은 중복되거나 제한적이었다.

이에 참석자들은 단기선교 현상을 이 시대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중한 선교의 방식으로 인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 표준지침을 제작 발표했다.

그리고 2011년부터 한국교회의 단기선교와 관련하여 5년간 논의해 온 미션파트너스 산하 21세기 단기선교위원회가 2016년에는 선교 현장에서 현장 선교사들과 함께 단기선교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다.

다양한 형태와 기간의 단기선교가 실시되고 있지만 이번 포럼에서는 1개월 미만 기간으로 실시되는 “단기선교여행"에 대해 국한하여 논의했다.

1. 현장 중심의 단기선교

단기선교의 기획과 사역내용의 결정은 한국교회와 현장 선교사가 의논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시에 사역과 관련해서는 현장의 역할이 더 반영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에서 단기팀을 인솔하는 리더들은 선교지 현장에 대한 이해와 존중하는 태도가 더 필요하다.

2. 단기선교의 수혜자에 따른 단기선교 방식의 구분

단기선교의 목적을 구분하여 이에 맞는 맟춤형 단기선교가 실행되어야 한다. 단기선교는 목적에 따라 선교지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이 될 수도 있고, 교회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이 될 수 있다. 가장 안타까운 지적은 한국교회와 한국선교사는 단기선교를 열심히 수행했는데, 현지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단기선교의 최종 목적과 선교사역의 수혜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단기선교 사역의 수혜자는 한국교회, 선교사, 선교지의 교회나 현지인이 될 수 있다. 누가 중심적인 수혜자인가에 따라 단기선교의 목적과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

3. 선교지에 맞는 단기선교 매뉴얼 제작


단기선교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많이 있지만 단기팀을 파송하는 한국교회나 현장의 선교사가 그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소홀히 여겨 왔음을 반성하였다. 앞으로 각 선교지에서 단기선교를 위한 각 국가별 단기선교 매뉴얼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효과적인 단기선교사역의 실행을 위해서 허브의 역할과 자료를 관리하고 제공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절실하다.

4. 다양하고 창의적인 단기선교 모델의 개발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다음세대를 동원하기 위해서 더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단기선교의 사역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앞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 단기선교 국가별 매뉴얼 제작한다.
2. 이번 포럼에 참여한 각 국의 참가자들이 단기선교 국가별 코디네이터 역할의 감당하도록 한다.
3. 단기선교 사역 모델의 개발과 단기선교 사역 사례를 모아 추가 현장 세미나를 선교지에서 실시하고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는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단기선교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여 활용한다.
4. 단기선교 표준지침과 설명서, 포럼자료를 다국어로 번역하여 현지교회가 원하면 참고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5. 단기선교 사례집 제작은 다양한 매체로 제작하고 활용한다.
6. 2016년 10월 베트남에서 2차 모임을 통해 현장사례와 단기선교 매뉴얼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한다.

2016. 2. 24.
태국 방콕에서 선언문 작성자 16인 일동.
(강대흥. 김승근. 김**. 김진영. 김찬중. 박대성. 왕타오. 이복순. 이신우. 이오리. 차요셉. 최종환. 한윤호. 한철호. 황예레미야. 황정신) 가나다순.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