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신흥가정교회의 선교적 열의를 엿볼 수 있는 것이 ‘선교중국 2030’이다. 2030년까지 2만 명의 선교사를 전 세계로 파송하겠다는 옹골찬 기개가 느껴진다. 이들의 최종적 관심사는 선교하는 중국교회다. 이는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제를 이끄는 중심인물들(베이징 시온교회 진밍르(金明日) 목사, 베이징 청스푸싱(城市复兴)교회 리성펑(李圣风) 목사, 상하이 완방(万邦)교회 추이췐(崔泉) 목사 등 도시신흥가정교회 지도자들)은 2007년 서구교회의 중국선교 200주년을 기념으로 한국의 중국선교단체들이 중심이 돼 시작된 ‘선교중국(Mission China)’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의 선교중국운동이 앞으로 한국교회는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겸손히 돕는 다리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가치로 시작됐다면, 중국의 선교중국운동은 중국교회 스스로 선교적 교회를 실현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정신에서 비롯됐다.
이는 2015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선교중국 2030’ 제1차 선교대회에서 채택된 홍콩선언과 행동강령에서도 매우 분명해진다. 11가지 행동강령은 다음과 같다.
【1】 상설기구 설립. 선교중국 2030운동을 확장하기 위해 상설기구를 세워 교회와 선교단체의 소통의 장을 만드는 한편 선교대회와 각종 세미나 개최와 선교전문지를 발간한다.
【2】 선교대회 개최. 선교중국 2030 선교대회를 열고 전통적인 가정교회, 단체형 가정교회, 도시신흥가정교회와 기독교전문가 그룹을 동원해 세계선교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각 지역과 교회들은 다양한 규모의 선교대회를 지원한다.
【3】 선교간행물 발간. ‘오늘의 선교(今日宣教)’, ‘중선회회간(中宣会会刊)’ 등 선교전문지를 발간해 선교중국의 비전을 널리 알리고 선교중국전략을 깊이 연구하며 선교중국운동을 기록으로 남긴다.
【4】 선교연구 진행. 선교중국과 관련된 전문세미나를 개최해 선교신학을 발전시키고 선교전략을 깊이 연구해 선교동향을 따라가고 선교경험을 나누면서 해외선교를 돕는다.
【5】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 확산. 각 지역교회의 연합기도회를 연결해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확산시킨다. 동시에 각 지역에서 선교중국을 위한 (중보)기도용사들을 일으켜 정기적으로 기도제목을 알리고 기도회를 통해 선교의 부흥 불길을 일으킨다.
【6】 선교인재 육성. 선교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사역이기 때문에 각 영역에서 활동할 선교전문가, 즉 전략가, 동원가, 훈련교사, 행정가, 선교목사, 선교사 등을 육성해야 한다.
【7】 선교적 교회의 건립. 선교운동의 전제는 잘 준비된 다수의 선교지향형 교회이다. 선교중국 2030운동에 헌신하길 원하는 교회지도자와 교회를 발기인과 회원화해 함께 운동을 추진해나간다.
【8】 단기선교루트 개발. 단기선교루트를 선정해 중국교회가 선교현장에 깊숙이 들어가도록 계속 동원해나간다. 특히 중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더불어 선교현장을 경험하도록 한다.
【9】 선교현장의 발전. 10/40창을 중심으로 이슬람권, 불교권, 힌두교권, 민간 신앙권 등을 향해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현장을 넓혀나간다.
【10】 선교네트워크 구축. 선교에 앞선 서방과 한국, 해외 화인교회로부터 겸손히 지도와 도움을 받는다. 해외교회와 선교단체와 더불어 동역해 선교적 사명을 완수한다.
【11】 비즈니스선교 개발. ‘일대일로(一带一路)’의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해 비즈니스선교를 발전시킨다. 기독교상인, 기독기업가들을 동원해 선교 현장에 영향을 끼치고 변화의 물꼬를 튼다.

중국 가정교회 신학교 졸업식.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들은 이번 행동강령을 통해 감동에서 행동으로, 더 나아가 동역으로 선교중국의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선교중국 2030의 비전은 2013년 6월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교회지도자포럼에 참석한 중국대표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들 대다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차 로잔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지도자들이다. 홍콩에서 열린 선교중국 2030 선교대회 대회장인 추이췐 목사는 “선교중국 2030은 중국교회가 자원해서 선교의 주체가 될 것을 결단한 것”이라며 “중국이 선교받는 나라에서 선교하는 나라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리성펑 목사는 “2030년까지 2만 명의 중국인 선교사를 파송하는 목표를 세운 것은 로버트 모리슨이 1807년 중국선교사로 활동한 이래 최소 2만 명의 서구선교사들이 중국에서 사역한 빚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계적 선교동원가인 루이스 부시 박사는 “선교중국 2030이 명확한 선교의 방향성을 제공하고 중국교회에게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 과업을 완성해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평가했다.
중국교회 안에, 특히 도시신흥가정교회를 중심으로 세계선교에 대한 염원과 열정이 가득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교회의 존재론적 이유가 세계복음화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교회가 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허우쉬엔따오(侯宣道) 목사가 쓴 글, ‘중국교회 현황과 당면한 중대 도전’이 떠오른다. 그는 중국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선교사역을 관찰할 때 여러 잡다한 상황이 혼재된 난맥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선교 관념이 혼란한 사람, 맹목적으로 헌신한 사람, 준비가 부족한 사람, 성과를 성급하게 얻으려고 하는 사람, 자신의 공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사람,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 동기가 순수하지 않은 사람, 부패하여 실패한 사람, 전략이 부족한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 자원을 낭비하는 사람, 사역 현장을 혼란하게 만드는 사람, 경박한 사람, 교만하고 겁이 많은 사람, 물질을 중시하는 사람, 마음이 갈대 같은 사람, 결과가 부끄러운 사람 등이 중국교회 선교사역의 난상을 잘 보여준다.”
현재 중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선교적 목표치도 중요하지만 어떤 교회가 될 것인가, 어떤 선교를 하고, 어떻게 성도들에게 선교의식을 심어줄 것인가, 어떤 선교사를 파송할 것인가, 이를 위해 어떻게 선교교육과 선교훈련을 해나갈 것인가 등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다. 많은 중국기독인은 타문화권 선교 경험이 전무하고 변화무쌍한 선교지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내력과 외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유능한 선교사 자원을 갖고 있는 선교단체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국제 선교단체들과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교회나 선교단체들도 많지 않다. 선교에 대한 성경적 기초조차 모르는 기독인들도 적지 않다. 선교신학, 선교전략, 문화인류학, 비교종교학, 변증학뿐 아니라 언어, 지역사회개발, 선교사의 영성관리, 선교사의 가정생활, 선교사자녀교육, 선교행정 등 선교적 기능을 구비하려면 많은 시간과 함께 전천후 선교시스템이 요청된다. 실제로 선교 열정을 갖고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나간 중국인 선교사들의 실패담이 이어지고 있음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현지 상황에 대한 무지와 온전히 준비되지 않은 선교는 결코 이상적인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교연구, 선교동원, 선교훈련과 교육, 파송과 파송후 관리 등 각 영역에서 충분히 준비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선교사 개인뿐 아니라 파송주체인 교회와 선교지원그룹에게 모두 적용된다. 그러므로 중국교회는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갈 수 있는 인내와 용기를 가져야 한다. 주님보다 인류구원에 대한 애절함이 많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번에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독인들의 한걸음 한걸음에 선교적 과제를 맡기신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목회자로서 고난을 당했던 할아버지 세대의 뒷모습을 본 세대다. 그래서 어떻게 목회를 해야 되는지 배우면서 섬기고 있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가장 강하게 메아리 치는 단어는 복음이다. 우리는 중국교회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확신한다. 비록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 현재 중국교회는 선교사들을 발굴해 훈련시키고 지원하며 선교지역을 개발하는 모든 과정에 있어 초보단계다. 막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한 것과 같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교회가 중국교회를 위해 기도주기를 바란다.”
수년 전만 해도 중국 내 선교 열의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추동체가 없었다. 화교교회들과 연계된 해외 선교기관들이 중국교회와 공동으로 선교운동을 펼쳤지만 풍성한 열매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선교중국 2030 비전을 내걸 정도로 중국교회의 선교적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교회는 도시화에 따른 세속화라는 파고와 싸우면서 끊임없이 개혁하는 에클레시아가 돼 건강한 선교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된 중국교회와 중국기독인이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선교중국의 비전 성취를 위해 주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기를 바란다. 모든 지역을 다 선교하겠다는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 중국교회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문에 충실하면 된다. 하나님께서 중국교회에 기대하시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나라 기독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선교퍼즐을 맞춰나가기를 바란다. 제발 ‘독불장군식’ 선교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끝)
쑨양 중국인선교사
중국어문선교회 제공
이는 2015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선교중국 2030’ 제1차 선교대회에서 채택된 홍콩선언과 행동강령에서도 매우 분명해진다. 11가지 행동강령은 다음과 같다.
【1】 상설기구 설립. 선교중국 2030운동을 확장하기 위해 상설기구를 세워 교회와 선교단체의 소통의 장을 만드는 한편 선교대회와 각종 세미나 개최와 선교전문지를 발간한다.
【2】 선교대회 개최. 선교중국 2030 선교대회를 열고 전통적인 가정교회, 단체형 가정교회, 도시신흥가정교회와 기독교전문가 그룹을 동원해 세계선교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각 지역과 교회들은 다양한 규모의 선교대회를 지원한다.
【3】 선교간행물 발간. ‘오늘의 선교(今日宣教)’, ‘중선회회간(中宣会会刊)’ 등 선교전문지를 발간해 선교중국의 비전을 널리 알리고 선교중국전략을 깊이 연구하며 선교중국운동을 기록으로 남긴다.
【4】 선교연구 진행. 선교중국과 관련된 전문세미나를 개최해 선교신학을 발전시키고 선교전략을 깊이 연구해 선교동향을 따라가고 선교경험을 나누면서 해외선교를 돕는다.
【5】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 확산. 각 지역교회의 연합기도회를 연결해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확산시킨다. 동시에 각 지역에서 선교중국을 위한 (중보)기도용사들을 일으켜 정기적으로 기도제목을 알리고 기도회를 통해 선교의 부흥 불길을 일으킨다.
【6】 선교인재 육성. 선교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사역이기 때문에 각 영역에서 활동할 선교전문가, 즉 전략가, 동원가, 훈련교사, 행정가, 선교목사, 선교사 등을 육성해야 한다.
【7】 선교적 교회의 건립. 선교운동의 전제는 잘 준비된 다수의 선교지향형 교회이다. 선교중국 2030운동에 헌신하길 원하는 교회지도자와 교회를 발기인과 회원화해 함께 운동을 추진해나간다.
【8】 단기선교루트 개발. 단기선교루트를 선정해 중국교회가 선교현장에 깊숙이 들어가도록 계속 동원해나간다. 특히 중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더불어 선교현장을 경험하도록 한다.
【9】 선교현장의 발전. 10/40창을 중심으로 이슬람권, 불교권, 힌두교권, 민간 신앙권 등을 향해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현장을 넓혀나간다.
【10】 선교네트워크 구축. 선교에 앞선 서방과 한국, 해외 화인교회로부터 겸손히 지도와 도움을 받는다. 해외교회와 선교단체와 더불어 동역해 선교적 사명을 완수한다.
【11】 비즈니스선교 개발. ‘일대일로(一带一路)’의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해 비즈니스선교를 발전시킨다. 기독교상인, 기독기업가들을 동원해 선교 현장에 영향을 끼치고 변화의 물꼬를 튼다.

중국 가정교회 신학교 졸업식.
중국교회 안에, 특히 도시신흥가정교회를 중심으로 세계선교에 대한 염원과 열정이 가득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교회의 존재론적 이유가 세계복음화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교회가 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허우쉬엔따오(侯宣道) 목사가 쓴 글, ‘중국교회 현황과 당면한 중대 도전’이 떠오른다. 그는 중국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선교사역을 관찰할 때 여러 잡다한 상황이 혼재된 난맥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선교 관념이 혼란한 사람, 맹목적으로 헌신한 사람, 준비가 부족한 사람, 성과를 성급하게 얻으려고 하는 사람, 자신의 공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사람,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 동기가 순수하지 않은 사람, 부패하여 실패한 사람, 전략이 부족한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 자원을 낭비하는 사람, 사역 현장을 혼란하게 만드는 사람, 경박한 사람, 교만하고 겁이 많은 사람, 물질을 중시하는 사람, 마음이 갈대 같은 사람, 결과가 부끄러운 사람 등이 중국교회 선교사역의 난상을 잘 보여준다.”
현재 중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선교적 목표치도 중요하지만 어떤 교회가 될 것인가, 어떤 선교를 하고, 어떻게 성도들에게 선교의식을 심어줄 것인가, 어떤 선교사를 파송할 것인가, 이를 위해 어떻게 선교교육과 선교훈련을 해나갈 것인가 등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다. 많은 중국기독인은 타문화권 선교 경험이 전무하고 변화무쌍한 선교지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내력과 외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유능한 선교사 자원을 갖고 있는 선교단체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국제 선교단체들과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교회나 선교단체들도 많지 않다. 선교에 대한 성경적 기초조차 모르는 기독인들도 적지 않다. 선교신학, 선교전략, 문화인류학, 비교종교학, 변증학뿐 아니라 언어, 지역사회개발, 선교사의 영성관리, 선교사의 가정생활, 선교사자녀교육, 선교행정 등 선교적 기능을 구비하려면 많은 시간과 함께 전천후 선교시스템이 요청된다. 실제로 선교 열정을 갖고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나간 중국인 선교사들의 실패담이 이어지고 있음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현지 상황에 대한 무지와 온전히 준비되지 않은 선교는 결코 이상적인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교연구, 선교동원, 선교훈련과 교육, 파송과 파송후 관리 등 각 영역에서 충분히 준비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선교사 개인뿐 아니라 파송주체인 교회와 선교지원그룹에게 모두 적용된다. 그러므로 중국교회는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갈 수 있는 인내와 용기를 가져야 한다. 주님보다 인류구원에 대한 애절함이 많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번에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독인들의 한걸음 한걸음에 선교적 과제를 맡기신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목회자로서 고난을 당했던 할아버지 세대의 뒷모습을 본 세대다. 그래서 어떻게 목회를 해야 되는지 배우면서 섬기고 있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가장 강하게 메아리 치는 단어는 복음이다. 우리는 중국교회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확신한다. 비록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 현재 중국교회는 선교사들을 발굴해 훈련시키고 지원하며 선교지역을 개발하는 모든 과정에 있어 초보단계다. 막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한 것과 같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교회가 중국교회를 위해 기도주기를 바란다.”
수년 전만 해도 중국 내 선교 열의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추동체가 없었다. 화교교회들과 연계된 해외 선교기관들이 중국교회와 공동으로 선교운동을 펼쳤지만 풍성한 열매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선교중국 2030 비전을 내걸 정도로 중국교회의 선교적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교회는 도시화에 따른 세속화라는 파고와 싸우면서 끊임없이 개혁하는 에클레시아가 돼 건강한 선교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된 중국교회와 중국기독인이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선교중국의 비전 성취를 위해 주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기를 바란다. 모든 지역을 다 선교하겠다는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 중국교회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문에 충실하면 된다. 하나님께서 중국교회에 기대하시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나라 기독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선교퍼즐을 맞춰나가기를 바란다. 제발 ‘독불장군식’ 선교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끝)
쑨양 중국인선교사
중국어문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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