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30년간 기독교의 영향력이 유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에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오엠은 동남아시아에서 성장하는 교회들을 사역에 참여시키고, 이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것을 또 하나의 중요한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초교파 선교단체인 국제오엠선교회(OM, Operation Mobilization) 총재 로렌스 통 선교사(Lawrence Tong)는 지난 22일 밀알학교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방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선교의 중심은 아시아가 될 것으로 보고 작년 2월 국제오엠 본부를 영국 칼라일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며 “아시아 교회는 역동적이고 젊고 선교자원이 굉장히 풍부할 뿐 아니라 열심이 있어 잠재력이 많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로렌스 통 선교사는 초대 총재 죠지 버워 선교사가 1957년 멕시코 사역을 시작으로 설립된 국제오엠의 3대 총재로 2013년 취임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오엠싱가포르 이사,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오엠대만 대표를 역임했으며 2006년 중국오엠을 개척해 6년간 복지, 농업개발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스촨성 대지진 당시 재건사역 등을 했다.
그는 총재 취임 당시 세계선교가 서구권 중심에서 비서구권 중심으로 변화된 가운데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진정한 하나 됨’과 ‘한 차원 높은 영적인 변화’, ‘훈련된 수천 명의 새로운 선교사 훈련’, ‘젊은이들과 비서구권 출신 리더 발굴’, ‘미전도종족 사역을 위한 개척자 발굴’ 등을 통한 수백만의 미전도종족 선교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취임 당시 밝힌 오엠의 선교 비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직 말하긴 이르다. 지금 오엠의 조직과 구조를 바꾸기 위해 시도 중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에서 수년 안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로렌스 통 선교사는 이날 시시각각 바뀌는 선교 환경에서 보다 역동적으로 오엠 사역을 하기 위해 오엠 사역자의 정체성 재확립, 이사회 구조, 선교정책 등의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엠 사역에서 아시아 선교는 어떤 비중을 차지하나.
“아시아가 선교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국제오엠 본부를 싱가포르로 옮겼다. 아시아 교회는 역동적이고 젊고, 풍부한 선교자원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이 많다. 그중 한국교회는 신학적으로 말씀가운데 뿌리를 잘 내린 건강한 교회이기 때문에 세계선교를 위해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교회, 중남미 교회도 앞으로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아시아 교회가 ‘오에머’(OMer, 오엠 사역자)로서 협력해서 같이 사역하면 좋겠다.”
-내후년이면 60년이 된다.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오엠의 훌륭한 영적 유산은 무엇인가.
“오엠은 단기선교단체로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 선교사가 아니라, 평신도 선교사, 단기선교사 등 중요한 선교운동을 시작한 단체가 바로 오엠이다. 그런 새로운 사고, 전략 때문에 젊은이들과 평신도들을 선교에 동원할 수 있었다. 어떤 면에서 선교 역사에서 전통적인 선교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끼치고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1980년대 선교선 ‘둘로스호’가 중남미에 갔을 때에는 중남미 사람들을 단기선교에 동원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또 남미 젊은이들을 세계선교에 동참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이러한 선교 동원 운동은 남미를 벗어나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선교지에 동원하는 기회가 되었다.
50년이 넘는 기간 오엠을 통해 20만 명이 넘는 젊은이가 선교에 동원되고, 선교훈련에 동참했다. 또 100여 개가 넘는 선교단체를 오엠 출신들이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오엠이 세계선교에 남긴 영적 유산이다.”
-오엠이 구조, 사역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10년 후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있나.
“내 꿈은 각 오엠 사역지가 재정적으로 건강하고 자생하는 선교단체가 되는 것이다. 아직 오엠의 많은 비서구 교회, 비서구 사역자들이 서구교회의 재정 지원에 의존한 상태인데, 재정적 독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역을 펼쳐나가면 좋겠다. 그래서 교회 개척을 위한 자생력과 자원을 가지고 선교지에서 많은 교회를 개척하길 기대한다.
또 주로 비서구 교회에서 많은 선교사가 동원, 훈련되어 미전도종족으로 파송될 수 있기를 바란다. 국제오엠은 7백 명의 비서구 출신 선교사가 리더십으로 섬길 수 있도록 훈련, 개발, 멘토링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각 오엠 선교사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이 공식 첫 방한인데, 앞으로 한국교회와 선교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의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 헌신된 성도와 교회가 많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 깊이 내린 건강한 교회가 많다. 굉장히 역동적이고 헌신적이며 영적이다. 세계선교의 주도 역할을 한국교회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세계선교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교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는 도전이 있다. 잠재력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선교에 어떻게 동참하고 동역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기도하며 강구해야 한다.
한국에서 4일간 머물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출국한 로렌스 통 선교사는 방한기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엠이 사역하는 국가가 110개국이니, 한 나라에서 한 주만 보내도 2년이 훌쩍 넘는다. 연말까지는 해외 사역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세계적인 초교파 선교단체인 국제오엠선교회(OM, Operation Mobilization) 총재 로렌스 통 선교사(Lawrence Tong)는 지난 22일 밀알학교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방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선교의 중심은 아시아가 될 것으로 보고 작년 2월 국제오엠 본부를 영국 칼라일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며 “아시아 교회는 역동적이고 젊고 선교자원이 굉장히 풍부할 뿐 아니라 열심이 있어 잠재력이 많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총재 취임 당시 세계선교가 서구권 중심에서 비서구권 중심으로 변화된 가운데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진정한 하나 됨’과 ‘한 차원 높은 영적인 변화’, ‘훈련된 수천 명의 새로운 선교사 훈련’, ‘젊은이들과 비서구권 출신 리더 발굴’, ‘미전도종족 사역을 위한 개척자 발굴’ 등을 통한 수백만의 미전도종족 선교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취임 당시 밝힌 오엠의 선교 비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직 말하긴 이르다. 지금 오엠의 조직과 구조를 바꾸기 위해 시도 중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에서 수년 안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로렌스 통 선교사는 이날 시시각각 바뀌는 선교 환경에서 보다 역동적으로 오엠 사역을 하기 위해 오엠 사역자의 정체성 재확립, 이사회 구조, 선교정책 등의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엠 사역에서 아시아 선교는 어떤 비중을 차지하나.
“아시아가 선교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국제오엠 본부를 싱가포르로 옮겼다. 아시아 교회는 역동적이고 젊고, 풍부한 선교자원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이 많다. 그중 한국교회는 신학적으로 말씀가운데 뿌리를 잘 내린 건강한 교회이기 때문에 세계선교를 위해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교회, 중남미 교회도 앞으로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아시아 교회가 ‘오에머’(OMer, 오엠 사역자)로서 협력해서 같이 사역하면 좋겠다.”
-내후년이면 60년이 된다.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오엠의 훌륭한 영적 유산은 무엇인가.
“오엠은 단기선교단체로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 선교사가 아니라, 평신도 선교사, 단기선교사 등 중요한 선교운동을 시작한 단체가 바로 오엠이다. 그런 새로운 사고, 전략 때문에 젊은이들과 평신도들을 선교에 동원할 수 있었다. 어떤 면에서 선교 역사에서 전통적인 선교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끼치고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1980년대 선교선 ‘둘로스호’가 중남미에 갔을 때에는 중남미 사람들을 단기선교에 동원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또 남미 젊은이들을 세계선교에 동참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이러한 선교 동원 운동은 남미를 벗어나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선교지에 동원하는 기회가 되었다.
50년이 넘는 기간 오엠을 통해 20만 명이 넘는 젊은이가 선교에 동원되고, 선교훈련에 동참했다. 또 100여 개가 넘는 선교단체를 오엠 출신들이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오엠이 세계선교에 남긴 영적 유산이다.”
-오엠이 구조, 사역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10년 후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있나.
“내 꿈은 각 오엠 사역지가 재정적으로 건강하고 자생하는 선교단체가 되는 것이다. 아직 오엠의 많은 비서구 교회, 비서구 사역자들이 서구교회의 재정 지원에 의존한 상태인데, 재정적 독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역을 펼쳐나가면 좋겠다. 그래서 교회 개척을 위한 자생력과 자원을 가지고 선교지에서 많은 교회를 개척하길 기대한다.
또 주로 비서구 교회에서 많은 선교사가 동원, 훈련되어 미전도종족으로 파송될 수 있기를 바란다. 국제오엠은 7백 명의 비서구 출신 선교사가 리더십으로 섬길 수 있도록 훈련, 개발, 멘토링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각 오엠 선교사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이 공식 첫 방한인데, 앞으로 한국교회와 선교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의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 헌신된 성도와 교회가 많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 깊이 내린 건강한 교회가 많다. 굉장히 역동적이고 헌신적이며 영적이다. 세계선교의 주도 역할을 한국교회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세계선교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교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는 도전이 있다. 잠재력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선교에 어떻게 동참하고 동역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기도하며 강구해야 한다.
한국에서 4일간 머물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출국한 로렌스 통 선교사는 방한기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엠이 사역하는 국가가 110개국이니, 한 나라에서 한 주만 보내도 2년이 훌쩍 넘는다. 연말까지는 해외 사역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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