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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서울 구로구 베다니교회에서 열린 2015 IT미션 컨퍼런스(ITMC, IT Mission Conference)에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 로렌 커닝햄 선교사(사진·DB)는 IT선교에 기독교 강국일뿐 아니라 경제강국, IT강국인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든 세대와 모든 민족을 향한 IT선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IT선교 개척자와 동역자들을 발굴하고 연합시키기 위한 ITMC가 19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국제예수전도단(YWAM) 설립자인 로렌 커닝햄 선교사의 하나님 나라 비전과 IT선교 비전을 통해 2012년 시작된 ITMC는 2013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컨퍼런스를 열었다. 행사는 FMnC, SWIM, God’s Love House, 솔리데오, DAVE좋은영상협동조합, GBT, YWAM, 한국call2all준비모임 등이 주관했다.
첫날 저녁에 시작된 주 집회에서 로렌 커닝햄 선교사는 15세기 근대 활판 인쇄술의 혁신을 이끈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을 통해 성경 보급이 획기적으로 늘었던 것처럼, 오늘날 새로운 IT 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법으로 복음 전파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국어 성경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은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질 권리가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아야 하나님을 알 수 있다”며 “성경이 한 세대에 20개 언어로 번역된 시대가 있었는데, 이 엄청난 사건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을 통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성경이 가장 먼저 인쇄되었고, 그 세대에 20개 언어로 성경이 번역돼 모국어 성경이 생겼다. 그러자 사람들이 성경을 읽기 위해 글을 읽고 싶어하고, 글을 읽게 되면서 집집마다 작은 성경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로렌 커닝햄 선교사는 “이 성경을 통해 유럽은 변화되었고, 이를 통해 지식이 전파되고 정보가 전달되고, 산업혁명이 일어나 곧 강대국들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과학이 말하는 5명의 아버지는 모두 성경을 읽는 사람이었으며, 그것이 현대과학의 출발이었다”며 “화가, 음악가 등 예술가들도 성경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 더 높이 하나님을 찬양하려고 공기로 파이프 오르간을 만들었고, 공기뿐 아니라 물, 불, 증기 등을 활용하며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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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 주 집회 W.I.T 시간 모습.
이어 “우리는 지금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와있다. 하나님이 3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주길 원하신다”며 “한국은 영화, 음악, 패션 등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한국에 리더십의 자리를 맡기고 계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모든 나라에 퍼져있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1인당 가장 많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외국 여행을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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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크리스천 SNS 소개 NABI'에 대한 선택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ITMC는 19일 저녁 주 집회, 20일 12개의 선택강의와 저녁 주 집회, 21일 IT선교운동의 이론과 실제를 다룬 32개의 선택강의, IT비즈니스 현장과 창업 및 취업 준비생을 연결하는 ‘크리스천 IT CEO와의 토크 콘서트’, 주일학교 교사, 청소년 현장 사역자, 청년 목회자, 다음세대 사역자를 위한 성경공부 컴퓨터 코딩 실습 및 제작방법 등을 교육하는 ‘성경이야기 코딩워크숍’ 등으로 진행됐다. 21일 저녁에는 이호수 SK그룹 ICT위원회 사장,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고건 전 전주대 총장, 이수정 E4NET 대표, 김재민 YWAM 한국대학사역 책임자 등 IT전문가들이 TED형식으로 진행하는 ‘W.I.T 강의’(Word, Intercession, Technology)로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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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CEO 토크 콘서트 진행 모습.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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