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말부터 울산항, 부산항, 군산항, 인천항에서 로고스호프 방문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입국, 지역교회가 참여하는 항구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항구별로 사역이 한창 준비 중이다. 4개 항구를 위한 사전 준비팀 및 선발대는 영국, 캐나다, 남아공, 태국,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등 다양한 국적의 15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한국인은 5명이 포함됐다.
특히 이들은 로고스호프 한국방문중앙위원회에서 임명된 항구별 한국인 총무들과 협력하여 한국교계의 상황과 지역사회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로고스호프 한국 방문 준비를 총괄하는 로니 라핀(Ronnie Lappin) 영국 선교사는 “여러가지 많은 것이 결정되고 진행돼야 하지만, 지난 둘로스 방문에 좋은 기억을 가진 한국교회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며 한국 방문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로고스호프의 슬로건인 ‘Bringing Knowledge, Help, and Hope’(지식, 도움, 희망을 나누자)를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상황에 맞추어 ‘Logos, Hope, Global, Partnership’(로고스, 호프, 글로벌, 파트너십)의 4가지 비전을 갖고 한국을 섬긴다. 여기서 로고스는 ‘복음 전파’, 호프는 ‘다음 세대의 비전 제시’, 글로벌은 ‘항구별 약 1백 명의 자원봉사자와 프로그램을 통한 세계교회의 경험’, 파트너십은 ‘범교계적 연합과 동역으로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과 회복에 기여’를 의미한다.

로고스호프에는 취미, 교육, 생활 관련 양서는 물론 기독교 서적 등 50만권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선상서점이 있다.
이번 한국방문 준비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파트너십이다. 작년 7월 로고스호프 한국 방문을 위해 항구별 사전 답사와 실사를 진행하고, 지난 10월 공식 발족한 로고스호프 한국방문중앙위원회는 “로고스호프의 사역은 철저하게 한국교계와의 협력에 의해 이뤄져야 가능하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섬기는 것이 목적”이라며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위원회는 “각 항구별위원회는 지역교회 연합단체를 기반으로 출범할 것”이라며 “일부 단체나 교회가 중심이 되기보다 지역교회 및 지역단체가 하나가 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선교계를 대표하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2014 세계선교대회, 청년선교동원대회인 2014 선교한국 대회에도 협력 및 참여하며, 한국 기독교 출판사들과 연합하여 로고스호프 내 선상서점에서 공동으로 도서사역도 진행한다.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도 로고스호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로고스호프 한국방문위원회 대표위원장 박은조 목사는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3개월 간 울산, 부산, 군산, 인천을 역사적으로 처음 방문하는 로고스호프는 오엠 선박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각 교회, 선교단체들이 함께 연합하여 지역사회를 섬기고, 청년들이 글로벌 지도자로서 꿈과 비전을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
오엠선교회가 운영 중인 로고스호프는 2009년 사역을 시작한 이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세계 국가의 초청을 받아 성공적인 사역을 해왔다. 60개국 출신의 4백여 명의 승선자가 사역하고 있고 이 중 80%는 20대 젊은이다. 길이 132m, 폭 21m, 8층 규모의 1만2500t급 규모로 실제로 넓이 137m, 폭 21m의 노아의 방주와도 비슷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5월 29일부터 6월 17일까지 울산, 6월 18일부터 7월 8일까지 부산, 7월 10일부터 7월21일까지 군산,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인천에 머물며 각 항구별로 누구나 로고스호프의 방문이 가능하다. 선상서점, 선상투어와 각종 컨퍼런스를 비롯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각 지역 사회와 교회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육상사역도 펼친다. 한국방문중앙위원회는 3개월 단기승선과 각 항구별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에 있으며 선상투어는 5월 1일부터 예약 신청을 받는다.(로고스호프 한국방문 홈페이지 및 카페www.omkorea.org/logoshope, http://cafe.naver.com/ommission, 한국방문중앙위원회 홍보팀 02-6925-3333)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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