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dang_1.JPG지난 10월 23일 진도 7.2의 강진이 터키의 남동부를 강타하기 몇 시간 전,  근처 디야르바키르의 고대 아르메니아 성당으로 3,0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모여 주일 미사를 드렸다. 이 미사는 고대의 성 기라고스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에서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드려지는 예배였다. 

이 교회는 1980년대 초반에 황폐화되었으나, 350년 전에 지어져 아직까지도 중동 최대의 아르메니아 교회 건물이다. 한때는 디야르바키르의 대도시 성당 역할을 했었다. 그 다음날 이 성당에서 비공식적으로, 수니파 무슬림으로 자라난 10명의 아르메니아인의 크리스챤 세례식이 있었다. 성 기라고스 성당은 1915년 교인 집단 학살과 추방 후에 사실상 버려졌다. 건물은 1차 세계대전 기간에 독일군 장교의 본부로 압수되었고, 한동안은 마굿간으로 사용되었으며, 후에 1960년대에는 면화 창고로 변했었다. 타라프 신문 칼럼니스트 마르카르 에사이얀에 의하면, 이 교회 건물은 1980년까지도 무사했으나, 그후로 "현대의 증오심 때문에" 공격과 약탈을 당해 황폐화되어 벽과 아치 기둥만 남게 되었다.

미화 350만 달러가 드는 2년간의 복구 프로젝트는 주로 이스탄불과 해외의 아르메니아인들의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 비용의 1/3은 디야르바키르 시에서 부담했다. 주일 미사가 끝날 때, 디야르바키르 시장 오스만 바이데미르는 참석자 교인들에게, 아르메니아어, 쿠르드어, 터키어, 영어, 그리고 아랍어로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이곳에 손님이 아닙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집입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오픈도어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