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pg일본기독교단총회의장 이시바시 히데오 목사(사진)가 최근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해 성명을 발표해 상황을 전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전했다.

"동일본대지진재해, 전후최대의 일본의 위기에 맞서서"란 주제의 성명을 통해 비교적 상세하게 일본 피해상황을 설명한 이시바시 히데오 목사는 "교단은 지난 22일 상임 상의원회에서 일본 기독교단 구원 대책 본부 (가칭)를 설치하여 피해교구에 대한 지원활동을 지원함과 함께 4월18일에 임시상의원회를 개최하여 향후 장기에 걸친 대응책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재난피해지역의 교회와 함께
 
- 생명을 섬김 -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시편 124편 8절)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문안드립니다.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거대지진이 동일본을 덮쳤습니다.세계관측사상 4번째 큰 M9.0을 기록하여 심대한 피해를 가겨 왔습니다.이지진의 에너지는 관동대지진의 45배 한신 아와지 대지진 재해의 1450배에 달하는것 입니다.더욱이 지진에 의한 해일은 태평양측에 오우,동북,관동 500km에 걸쳐 연안 지역마을을 덮쳐 수많은 귀한 인명과 가옥을 삼켜버렸습니다. 지진 발생으로 부터 10일이 지났는데도 그 피해 상황의 전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 있습니다.
 
3월 22일 현재 8천여명의 사망이 확인 되고 여기에 1만 2천여 명의 안부 불명자 그리고 35만명의 가까운 사람들이 가혹한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와 통신수단도 끊어지고 고립된 지역이 있으며 휘발유 경유 등유등이 극단적으로 부족 합니다. 원조 물자가 재해 지역에 도달 되지 못하고 물과 식량이 부족하여 한 겨울 추위에 떨며 생명이 위협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또한 의사부족과 약품부족으로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참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참상에 마음이 아프며 주님의 도움을 기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2차 지진 재해로써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1호기에서 4호기까지가 심각한 타격을 받아 주변 지역의 피해자 여러분들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을 한층 고통과 불안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원자로가 폭발하여 방사성 물질이 대기에 방출되지 않도록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부근에 사시는 분들의 안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거대 지진과 해일이 가져온 위기, 원자력 발전소 폭발에 의해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의 위기 전후 최대의 위기속에 생명이 위협 당하고 있습니다.
 
교단은 대지진재해구원 대책 위원회를 설치하여 긴급히 피해 지역의 교회에 대한 문안과 피해상황을 가능한 자세히 알기위해 교단 의장, 간사 2명, 사회위원 4명을 센다이로 파견하여 (13일-16일)미야기현, 이와테현의 피해지역의 교회 문안과 피해 상황 파악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진 직후 부터 교단 사무국 간사와 직원과 함께 의장이 교단 사무실에 머물면서 정보 수집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15일에는 이와테현에 이찌노세키 교회 에서 오우 교구 의장, 동북 교구 의장과 함께 오우교구내,동북교구내의 피해 교회의 피해 상황 확인과 향후 대책을 협의 하였습니다.

피해 지역 교회 목사들은 통신망에 단절 극심한 휘발유 부족등으로 이동 수단이 한정된 가운데 교회의 신도, 부속 시설 직원, 원아 등의 안부 확인과 피해 상황의 파악 등 필사적인 활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전교단의 기도에 의한 뒷받침이 요구 되고 있습니다. 동북 교구는 지진 직후부터 교구 의장하에 동북교구 센터를 거점으로 지진 피해 정보 수집과 지원 활동을 개시 하였습니다. 관동교구 내에도 상당한 피해가 있어 관동교구의장을 중심으로 피해 교회의 문안과 피해상황확인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진의 피해를 포함하여 이번 거대 지진은 상기 교구외에 동경교구,동해교구,카나가와교구등에도 심각한 피해를 가져왔고 또한 북해교구에도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교단은 지난 3월22일 상임 상의원회에서 일본 기독교단 구원 대책 본부 (가칭)를 설치하여 피해교구에 대한 지원활동을 지원함과 함께 4월18일에 임시상의원회를 개최하여 향후 장기에 걸친 대응책을 협의 합니다. 교단을 위한 해외 여러 교회로부터의 뜨거운 기도와 지원 헌금의 뜻을 보내 주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와 지원에 격려를 받아 그 피해가 심대한 지역을 포함하는 교구의 피해 교회 지원 활동을 지원하고 또한 교회 재건등의 대처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때에 피해 지역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절망속에 있는 분들,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를 애타게 찾고 계시는 분들,지진 해일로 집을 잃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계시는 분들, 원자력 발전 사고로 불안 속에 있는 분들, 악조건하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주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있으시기를 교단내의 모든 교회가 더욱더 마음속 깊은 기도를 올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