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 전문 뉴스 에이전시인 컴파스 디렉트(CDN)에 따르면, 4명의 자녀를 둔 한 어머니가 최근 소말리아 모가디슈 변두리에서 알 샤밥 민병대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 되었다고 그의 친척말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친척의 말에 따르면, 36세인 아샤 므베르와가 오후 5시 15분에 와르브히글리 마을에서 살해되었다고 한다.

반군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그 전날 오전 8시 30분 그녀의 집 밖에서 그녀를 체포했다. 그녀는 집 밖으로 나와 이 사건을 목격하게 된 마을 주민들의 눈 앞에서 사망했으며, 민병대들은 그녀를 참수형에 처했다.  

유가족으로는 12살, 8살, 6살과 4살된 자녀들과 그녀가 붙잡혔을 당시 출타 중이던 그녀의 남편이 있다. 그들은 1993년도에 결혼했다.

그녀가 살해 당하기 전 이 친척은 그녀의 가족들을 살고 있는 지역에서 빼내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그녀에게 전화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가디슈 지역의 대다수를 지배하고 있는 알 샤밥 극단주의자들은 전화 등 모든 대화들을 도청할 수 있기에 그녀가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 친척은 전했다.

이 친척은 또 므베르와가 본인과 그녀 가족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두려워 했다고 전했다. 이 친척이 그녀와 의사 소통한 것을 알 샤밥이 다 도청한 이후 부터는 “아샤는 위협의 메세지를 계속해서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남편인 압디나지르 모하메드 하산은 다른 사람에게 알려 지지 않은 장소로 피신했다. 므베르와의 친척은 모가디슈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그녀의 4명의 자녀를 돌보고 있다고 전하고, 엄청난 충격을 입은 이 자녀들은 울면서 엄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 샤밥 반군들은 소말리아 남부와 중심부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으며, 나라에 숨겨진 기독교 인구를 제거해 버리는 운동을 시작했다. 알 샤밥의 규모는 3천명에서 7천명 사이로 추정되며, 이 반군들은 샤리아 이슬람법의 엄격한 판을 부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 샤밥은 2006년 에디오피아 무력이 소말리아에서 샤리아 법원의 일원인 이슬람 법원 조합의 권력을 제거한 후 생긴 여러 분파들 중에 하나로, 알카이다와 유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미 여러 서양 정부들에 의해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되었다.

다행히 나라의 통치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모가디슈에 있는 과도기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다루는데 있어 알 샤밥 반군들 보다는 아주 조금 나은 편이다.

쉐이크흐 샤리프 세이크 아흐메드 대통령은 본인 자신을 온건파로 내세우는 한편 이슬람을 떠나는 자들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리는 강경한 샤리아법을 수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