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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CC(대표 박성민)는 유성(遊星) 김준곤 목사를 기념해 ‘CCC 역사·비전관’ 및 ‘민족복음화 전략센터’ 건립을 완공하고 10월 30일(토) 오후 2시 부암동 CCC 본부 대강당에서 개관예배 및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 : CCC)

개관예배에는 스티브 더글러스 국제CCC 총재와 CCC 설립자 보넷 브라잇 여사 등 국제CCC 관계자를 비롯한 김준곤 목사의 제자들, 유족, CCC 간사, 학생, 교계 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김준곤 목사가 일평생 헌신했던 민족과 세계 복음화의 꿈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1부 개관예배 메시지는 스티브 더글러스 국제CCC 총재가 전했고, 보넷 브라잇 여사가 추모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가 기도, 김영진 의원(전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축사, 박성민 한국CCC 대표가 CCC 역사 비전관 및 민족복음화 전략센터 소개, 주수일 장로(진새공 사랑의집 이사장)가 기념사업 경과 보고, 조기철 목사(풍성한교회 담임목사)가 축도했다.

추모사를 전한 보넷 브라잇 여사는 “부암동에 아무것도 없었을 때가 기억나는데 이렇게 기념관이 세워지고 발전한 모습을 보니 얼마나 감격적인지 모른다”고 말하고, “김준곤 목사님이 학생이셨을 때 처음 만난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김 목사님은 예수님을 너무 사랑하시는 분이셨다"며 "불가능을 믿는 분”이라며 김 목사와의 만남을 회고했다.

보넷 브라잇 여사는 또한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엑스플로’74의 성공적인 개최, 김준곤 목사의 금식기도 등 김준곤 목사와 관련된 여러 일화를 소개하며 “김 목사님은 성자의 삶을 살았고,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한국CCC가 계속 이 사역을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티브 더글라스 총재는 “CCC 역사·비전관 및 민족복음화 전략센터는 한국 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은 특별히 사람을 사용하시는데 김준곤 목사님을 쓰셨다"며 "김준곤 목사님은 하나님과 깊이 동행하고 한국 민족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꿈의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스티브 더글라스 총재는 또한 “하나님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꿈꿔야 한다"며 "지구상에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준곤 목사의 제자들이 남아서 해야 할 역할을 강조하면서 “중요한 것은 건물이나 자료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불가능을 믿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센터에 와서 꿈을 꾸고, 이곳이 세계로 나아가는 영감있는 센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2부 개관식에는 문규성 장로(CCC 나사렛형제들 전국회장)의 사회로 CCC 역사·비전관 및 민족복음화 전략센터 제막식과 커팅식을 갖고 참석자들이 기념관 곳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민 목사는 CCC 역사·비전관 및 민족복음화 전략센터를 소개하며 “여호수아서에 보면 길갈에 돌 12개를 세워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고 기념한 것처럼 우리도 김준곤 목사님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념관을 통해서 김 목사님의 정신과 열정과 비전을 볼 수 있다”며 “이 공간이 한국 교회를 위해서 쓰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준곤 목사가 사용했던 집무실 2개 층을 개조해 만든 ‘CCC 역사·비전관’ 은 과거, 현재, 미래로 나뉘어져 CCC 역사뿐만 아니라 김준곤 목사의 사역철학이 녹아 있는 캠퍼스와 민족복음화운동의 생생한 사역 현장,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볼 수 있다.

기념관은 일방적인 보고 형식이 아닌 한국 기독교의 역사적인 현장으로 돌아가 체험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김준곤 목사의 당시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EXPLO’74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무대 등도 설치되어 있다.

‘민족복음화 전략센터’에는 김준곤 목사의 문서 및 영상을 사역별로 정리해 누구든지 찾아와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단순한 교회 부흥이 아니라 지역 복음화, 성시화, 민족 단위의 큰 규모로 복음화사역을 연구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CCC는 "‘CCC 역사·비전관’ 및 ‘민족복음화 전략센터’ 건립은 CCC 사역뿐만 아니라 민족복음화운동을 개념화한다는 것에서 교회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CCC 학생들과 나사렛뿐 아니라 일반 교인이나 목회자들이 와도 생소하지 않을 만큼 민족복음화운동의 비전을 체험하고 묵상하며 결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관예배에 참석한 이만신 목사(한기총 명예회장)는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김준곤 목사님께서 다 못하신 것까지 업그레이드해서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EAO에서 사역 중인 대만의 알터 왕(지도자 사역디렉터)은 “하나님이 행하셨던 일들을 기억하고 어디서 시작했었는지를 기억도록, 우리를 깨우쳐 주셨다”고 밝히고 “예전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더 큰 일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곤 목사는 2009년 9월 29일 오전 11시 11분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교계 인사들과 제자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자들은 ‘유성 김준곤 목사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김준곤 목사가 남긴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이를 위해 50억 원을 목표로 모금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7억 5천 9만 원을 모금했다.

유성 김준곤 목사는 어머니처럼 하나밖에 없는 우리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1958년 한국대학생선교회를 설립하고 국회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전군시자화운동, 나사렛형제들, 순, 사랑방운동, 성시화운동, 엑스플로74, 80 세계복음화대성회, SM2000, 111기도운동,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 등 교회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수많은 사역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