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a.jpg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로 최소한 20명이 사망하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시아복음선교회(GFA)의 총재인 요하난 박사(Dr. K.P. Yohannan)는 "이번 홍수는 지난 2004년 남아시아에 발생했던 쓰나미 이후 최악의 피해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 "홍수의 위험을 미리 예고하거나 경고해 주는 아무런 신호도 없었기 때문에 주민들은 크게 당혹해 한다"고 전했다.
 
요하난 박사는 GFA의 스리랑카 대표인 랄 반더롤(Lal Vanderwal) 목사와 통화하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피해에 대해서 보고를 들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곳은 집이 물에 잠겨 모든 가재도구를 잃어버렸고 어린이들은 입을 옷도 하나 없고 교과서도 모두 찢어졌다고 한다.

호우로 인한 이번 홍수는 눈물 방울처럼 생긴 섬나라 스리랑카를 1주일 이상 물에 잠기게 했다. 1천 8백 6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스리랑카는 인도의 동남쪽 해안 옆에 위치하고 있다. 벵갈만에 위치해 있는 이유로 몬순(계절풍)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몬순 우기는 보통 5월 말부터 시작된다. 기상학자들에 의하면 몬순 이전에 찾아오는 이러한 끔찍한 폭풍우는 최근에 벵갈만을 강타하여 인도 해안 지방에 큰 피해를 끼친 태풍 라일라(Laila)에 의해서 더 강렬해 진다고 한다. 비록 라일라는 스리랑카를 비껴 갔지만 인도에서는 1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스리랑카의 재난대책본부(Disaster Management Center)는 홍수로 인해서 6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저지대에서 판잣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폭우나 강풍에 대처할 능력이 전혀 없는 지극히 가난한 사람들이다. 어느 대도시에는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서 4만 개 이상의 집들이 파괴를 당하는 끔찍한 상황 속에 있다.

아시아복음선교회의 구제팀(Compassion Services teams)은 이미 이재민들에게 긴급의약품과 식량과 식수와 다른 생필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요하난 박사는 "피해의 규모가 커지자 스리랑카 정부의 한 고위 공무원이 저희 선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 관리는 상황이 너무나 절실한 데다가 GFA가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음을 알기 때문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복음선교회의 선교사들이 이끄는 구호팀은 100개 이상의 스리랑카 교회들로부터 조직되었다. 이들은 "처음 며칠 동안은 긴급 식량과 대피소와 의복을 제공하는 일로 분주할 것"이라고 전하고, "이미 쌀, 편두, 설탕, 우유, 감자, 건어물, 과자, 소금, 비누 등이 포함된 꾸러미를 배급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시아복음선교회는 "홍수의 수위가 차츰 낮아지고 난 후에는 홍수 피해자들이 다시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일로 방향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처음에 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홍수로 인해 오염된 수천 개의 우물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그 후에는 무너진 집을 다시 짓고 생존자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복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주민들을 돕는 일 외에도, GFA의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교회와 수십 개의 희망의 다리 센터가 어떠한 피해를 입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요하난 박사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 (사진 : G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