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위태로운 상황을 잘 보여주는 한 예가 발생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알 샤바브는 모가디슈 북부의 한 마을에서 모든 학교 종소리를 금지시켰다. BBC방송국에 의하면, 조우하르(Jowhar)의 교사들은 수업종료를 알리는 종소리 사용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유는 교회 종소리처럼 들린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현재 교사들은 이제 수업종료를 알리기 위해 대체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박수를 치거나 교실문과 책상을 두드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음악은 모두 방송하지 말라는 지난 주의 새 규정에 따른 것이다. 알 샤바브에게 음악은 모두 비이슬람적이기 때문이다. 소말리아 수도의 한 라디오 방송국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뉴스 앞에 나오는 광고송도 제거했다. 알 샤바브는 소말리아에서 음악, 베일을 쓰지 않은 여자들, 기독교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된 것과 같은 "사회악"들을 제거할 작정이다.

지난주 알 샤바브는 기독교 선전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자기들의 지배 영역에서 BBC방송이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소리 방송에 대해서도 반대조치를 취했다.

오픈도어는 "이 극단주의자들은 소말리아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기독교가 용인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고 말하고, "우리는 소말리아의 고립된 극소수의 기독교인들에게 우리의 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