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회원님께
싸왓디캅!(안녕하십니까?)
저희는 한국에서 약 1년 동안의 본국사역을 감사히 마치고 예정대로 지난 7월 18일 저녁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밤 늦게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중 나온 선교사님들의 환영을 받고 근처의 호텔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이튿날 19일 아침 예전에 저희가 사용하던 차량을 약 10시간 운전하여 전에 일하였던 사역지인 '우본 라차타니'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착과 짐 정리
전에 살던 집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한국과 달리 이곳에 살면서 조금 불편한 것은 벌레들과 파충류와의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미, 거미, 바퀴벌레, 도마뱀 등입니다.
이곳에 남겨 둔 옷을 정리하는데 옷 속에 개미들이 집을 지어놓은 것을 발견하고 옷장과 옷가지를 다 뒤져보면서 개미와 본거지를 퇴치하는 일로 며칠을 보냈습니다. 또 한 번은 세탁한 옷의 주머니 속에 작은 개구리가 들어가 있는 것을 모르고 만지는 일로 인해 사람도 개구리도 모두 놀라고, 도망친 개구리를 잡느라 집안의 가구들이 이곳 저곳으로 옮겨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인터넷을 설치하면서 통신망이 해결되었습니다. 핸드폰과 070 전화는 예전에 사용하던 번호를 사용합니다.
우본 프라까루나교회
현지인 사역자 찐다 전도사와 함께 동역하는 이○○, 박○○ 선교사 가정이 중심이 되어 교회를 잘 섬겨 주었습니다. 지난 6월 1일에는 근처의 새 주택단지에 위치한 새로운 집을 빌려 이사를 하였습니다. 좋으신 주님께서 성도들이 새로운 예배장소에 잘 적응하게 하시고, 기쁨으로 예배와 성도의 교제의 삶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오는 10월 12일~14일까지 이곳의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수양회를 파타야에서 가지게 됩니다. 이번 수양회는 저희 교회와 방콕의 프라까루나교회와 치앙마이의 동쌈믄교회가 연합한 수양회입니다. '파타야' 해변에서 수양회를 갖게 되는 것은 북부에 위치한 동쌈믄교회와 저희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일부가 바다를 보지 못한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여행, 좋은 날씨, 은혜의 말씀을 깨닫는 복된 시간이 되도록,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의 시간이 되도록, 그리고 운영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또 한 가지는 이○○, 박○○ 선교사 가정(태국부임 4년차)이 우본대학교가 있는 와린(시내)지역에 교회를 개척할 계획을 가지고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선교사 가정을 위해 예비하신 적당한 건물을 속히 보여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사랑과 기도를 감사 드립니다.
태국 동북부 지역 우본에서 박○○, 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