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전코리아
▲왼쪽부터 박성현, 서동윤, 신동원, 김의진, 조민준, 신지율, 최나연, 신소율, 최재창 문화비전코리아 회장, 백석균 블루월드 대표, 윤대혁 문화비전코리아 대표 ⓒ문화비전코리아
문화비전코리아(대표 윤대혁)가 지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유엔 중앙아시아 예방외교지역센터(UNRCCA)를 방문해,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사명을 감당했다고 최근 밝혔다.

문화비전코리아 최재창 회장과 윤대혁 대표의 오랜 노력의 결실로 성사된 이번 일정은 단순한 견학 차원을 넘어 차세대 청소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의 통찰력을 키우고 국제적 역량을 기르는 문화비전코리아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제주도의회 김황국의원실, 블루월드 백석균 대표, 해빛 이예린 대표가 후원하고, 문화비전코리아가 기획했다.

총 10명으로 구성된 학생봉사단은 현지에 위치한 20여 개의 유엔 산하기관 중 ESCAP, UNSCR, UNESCO, UNDSS, UNDPI 등의 기관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과 만나고, 국제 이슈에 대한 토의와 문화 교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한국 전통공예의 정수인 옻칠과 자개 문화를 중심으로 한 의미 있는 문화 사역으로 주목받았다. 이를 위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40년 전통의 나전칠기 명가 ‘국선옻칠’이 제작한 자개 보석함과 손거울을 공식 선물로 선정,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서와 섬세한 미의식을 전하는 ‘작은 문화 사절’로서의 역할을 했다.

윤대혁 문화비전코리아 대표는 “이번 방문은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게 한 귀한 기회”라며 “UN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옻칠과 자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비전코리아는 전통 자개 공예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으며, 전통이 단절되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도록 돕는 사역적 비전을 품고 있다.

◇‘국선옻칠’, 40년 장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전통과 혁신의 하모니

문화재기능인 제007027호 국선 오명호 대표. 국선옻칠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문화재기능인 제007027호 국선 오명호 대표. 국선옻칠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문화비전코리아
이번 문화비전코리아 학생봉사단의 UNRCCA 방문에 선물로 사용된 나전칠기 제품을 제작한 ‘국선옻칠’은 1977년 ‘신일공예사’로 출발, 두 세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온 장인의 집이다. ‘나라의 보배로운 칠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의 자랑스러운 공예 문화를 묵묵히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지정됐다.

나전칠기는 목재 위에 영롱한 빛을 지닌 전복, 소라 껍데기를 세밀하게 세공하여 무늬를 새기는 한국 고유의 전통공예다. 국선옻칠은 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도입해, 보석함·명함케이스·손거울 등 실용적인 제품으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국선옻칠의 자개 공예품들
▲국선옻칠의 자개 공예품들 ⓒ문화비전코리아
해외 정상들의 선물로도 사랑받는 이 공예품은, 장인의 정성과 땀방울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기능인인 국선옻칠 오명호 대표는 “학생봉사단의 UN 방문을 계기로 전통 나전칠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금 이 시대야말로 우리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전통을 지켜오며 동시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국선옻칠. 한국의 전통공예가 세계 무대에서 하나님의 창조성과 아름다움을 비추는 빛으로 지속적으로 쓰임 받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