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A 아시아 복음주의 리더십 포럼(AELF)
▲13일 저녁 밤방 부디잔토 AEA 사무총장이 폐회 기도를 인도하며, 참석자들에게 아시아 전역에서 제자 양성에 다시 집중할 것을 도전했다. ⓒ크리스천데일리 인터내셔널(CDI)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이 주최한 아시아 복음주의 리더십 포럼(AELF, Asia Evangelical Leadership Forum)에서 아시아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사명에 재헌신을 결단했다.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 안디옥성결교회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작년 8월 몽골에서 열린 제11차 총회의 주제 ‘제자가 아니면 죽음을’(Disciple or Die)에 이어 ‘제자가 아니면 죽음을 2’(Disciple or Die 2)라는 주제로 20여 개국 100여 명의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13일 저녁 폐막식에서 AEA 사무총장 밤방 부디잔토 박사는 “지금은 평범한 시기가 아니다. 시간이 많지 않고 위험 부담도 매우 크다. 교회가 제자를 양성하지 않으면 교회는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를 보내신 분, 예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의 제자를 삼는 것’은 여러 사역 중 하나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유일한 전략임을 역설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 순종보다 사역 프로그램과 제도적 활동이 앞서는 교회들은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AEA 아시아 복음주의 리더십 포럼(AELF)
▲AELF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크리스천데일리 인터내셔널(CDI)
부디잔토 박사는 “때로는 사명이 예수님보다 커지고, 조직이 예수님보다 커져서 결국 우리는 영적으로 무너진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예수님께,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에, 그리고 그분의 유일한 전략에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가족 제자 양성’, ‘청소년 역량 강화’, ‘선교 동원 및 가속화’, ‘AI 왕국 추구’라는 4가지 전략적 추진 그룹들은 행사 기간 집중적으로 토론한 결과를 나누고, 아시아 전역의 교회와 연합체들이 장기적인 관계적 제자 양성을 위한 준비를 갖추도록 실행가능한 지원 방안들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갈릴리무브먼트 대표 에프라임 텐데로 박사(WEA 전 사무총장)는 폐회 설교에서 “제자 삼는 것이 단순히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쇄신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디잔토 사무총장은 이후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 장면을 회상하는 성만찬을 인도하며 “제자도는 단순히 정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우리 삶이 깨어지는 것이다. 진정한 일치는 감정이 아니라 겸손과 봉사라는 값비싼 선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ELF 참석자들은 이 시간을 통해 예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어디를 가든 제자를 양성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사람들을 제자로 삼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결단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 주제를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예수님의 부르심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여 아시아 교회의 장기적인 성장과 건강성을 추구해 나가기로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