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항선교회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외항선교회(이사장 김삼환, 총재 이정익)가 올해 말까지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외항선교회는 지난 11월 4일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샬롬아트홀에서 ‘5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또한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는 태국 방콕 및 파타야 일대에서 외항선교회 소속 선교사들 및 국내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50주년 희년선교대회’를 진행한다.

도서출판 사역으로, 올해 6월에는 바울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외항 초기선교사 13명의 해외선교 행적에 대한 신앙고백을 담은 ‘한국외항선교회 선교사행전’(한들출판사), 10월에는 아프리카의 역사와 서구교회 선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과 선교적 접근을 제시하는 논문집 ‘아프리카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예배와설교아카데미)를 발행했다. 오는 12월에는 1974년 한국외항선교회 설립부터 2024년까지 50년의 역사를 초기 한국교회사부터 외항선교회의 태동과 성장, 발전기를 시대순으로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전개한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사’(한들출판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50주년 감사예배에서 ‘나는 하나님을 믿노라(사도행전 27:21~26)’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한국외항선교회 전 이사장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는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론이다. 그런데 요새 선교는 많이 하지만, 그 속에 예수가 없고 휴머니즘, 인도주의만 있다”며 “이것이 결정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외항선교회
▲곽선희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곽 목사는 이어 “기독론 다음이 종말론인데, 기독론과 종말론이 없다면 선교가 아니다”라며 “한국외항선교회가 50년이 됐는데 기본 신학을 다시 정립해서 하나님의 큰 역사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외항선교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는 인사말에서 “50년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라며 “외항선교회는 교단을 아우르는 하나님의 종들이 모여 오랫동안 앞 뒤에서 이끌어 온 귀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외항선교회는 이날 50주년 공로상을 최기만·김광식·림인식·박조준·곽선희·석원태·박종순·이광선·김경원 목사, 이의숙 권사, 최병곤 목사, 한낙동·김의식 장로, 박재홍 회계사 등 14명에, 30년 근속상을 김미경, 김경진·김은자, 황필남·김말례, 김귀순, 김창환·커스틴, 이미경, 송인진·양향숙, 이은숙, 쿠팔·정미경, 전광혜 선교사 등 15명에게 전달했다.

총재 이정익 목사는 “한국외항선교회는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또 수백 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지금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은혜 주셔서 50년 동안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고 큰 결실을 맺었는데, 50주년에 즈음에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다가오는 100년을 내다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이정익 목사의 사회, 이사 김경원 목사(서현장로교회 원로)의 대표기도, 이사 장상길 목사(송도주사랑교회 담임)의 성경봉독, 명성교회 중창단의 찬양,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의 축사 OMS/CMF 밥 워렌(Bob Warren) 선교사의 축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의 축하와 인사,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의 축도, 상임회장 전철한 목사의 내빈소개 및 광고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