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 2층 순형홀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준비위원회 실행총무 김홍주 목사가 1부 순서로 제4차 로잔대회 전체 브리핑을 하고, 총무 문대원 목사(국제로잔운동 이사)가 2부 순서로 대회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홍주 목사는 “이제 대회를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추석 연휴를 빼면 3주로,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왔다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현재 190개국에서 오는 현장 참가자 5,000여 명 중 4,500명 내외가 등록을 완료(등록비 완납)했고, 국제 운영요원 400여 명, 한국 운영요원 약 1,300명(파트타임 포함) 등 전체적으로 6,500~6,600명 규모의 인원이 대회 장소인 송도컨벤시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주 목사는 “전 세계 대륙별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강사들이 포진됐고, 한국에서는 이재훈 목사(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 조은아 교수(미국 고든콘웰신학대학원) 등 세 분이 무대에 서실 것”이라며 “9월 26일 목요일 저녁 한국인의 밤 행사는 정성 들여 준비하고 있다. 강의가 아닌 드라마식으로, 다양한 목사님들이 나레이션 하며 한국교회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주 목사는 또 “로잔대회는 오후세션이 중요하다”며 “9월 23일 월요일 오후 이슈 네트워크 모임 수십 개가 진행되는데, 일터사역은 900명이 넘는 분이 관심을 가져서 월~목요일 따로 시간을 갖고, 북한사역은 지원자가 1,000명이 넘어 화~목요일 모이게 된다. 9월 27일 금요일에는 지역 네트워크 모임 12개가 진행된다. 이어 복음화를 위해 협력이 필요한 중요한 25개 주제를 다루는 갭스(GAPs)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4차 로잔대회에서 한국은 하드웨어, 국제는 콘텐츠 부분을 섬긴다”라며 “한국준비위원회는 최소한의 조직으로, 단순히 대회 준비만이 아니라 이번 대회를 계기로 로잔의 정신, 그리고 복음이 한국교회 저변에까지 전반적으로 알려지고 복음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국교회총연합, KWMA, 감리교 중부연회 등과 MOU를 맺고 목회자 네트워크, 중보기도 연합운동, 말씀 네트워크 활동, 각종 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홍주 목사는 이날 “로잔대회가 끝나면 프레스 본부에서 다큐팀, 사진팀, 백서팀, 인터뷰팀에서 다큐, 사진첩, 대회 백서, 영향력 있는 분들의 인터뷰 등 공식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로잔대회의 사전모임(Pre-Congress)으로는 △9월 20~21일 인천대학교 및 DMZ에서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프리 로잔컨설테이션’ △9월 21일 ‘아츠 인 미션 포럼(Arts in Mission Forum)’ △9월 21일 12시~14시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한국 정계, 관계, 교계 지도자와 국제 로잔 지도자 200여 명 참석하는 ‘제4차 로잔대회 지도자 환영리셉션’이 열린다.
사후모임(Post-Congress)은 △9월 28일~10월 2일 소망수양관에서 ‘창조세계돌봄 국제포럼’ △9월 28일~10월 2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글로벌 사우스 리더 모임(Global South Leaders in Busan)’ △9월 30일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크리스토퍼 라이트/넬슨 제닝스 박사 초청세미나’ △9월 30일~10월 2일 한사랑교회에서 ‘미디어 인게이지먼트 포럼(Media Engageement Forum)’이 진행된다.
문대원 목사는 이날 “제4차 로잔대회의 특징을 논하려면 3차 대회와의 비교가 가장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고, “201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3차 대회는 (2차 대회 이후) 21년 만에 다시 모여,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와 단체들이 연합하기 위해 로잔의 정신을 일으키는 데 많은 집중을 하다 보니 사전 연구나 조사, 활동이 많지는 않았다”라며 “하지만 이번 4차 대회는 14년 만에 열리게 됐고, 3차 대회 이후 25개 이슈 네트워크가 시작되어 교회, 학교, 병원 사역, 이주민 인권, 사회적 정의, 비즈니스 영역과 마켓플레이스에 어떻게 복음의 능력을 나타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했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또 “로잔은 4차 대회의 아젠다를 톱다운 방식으로 위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다양한 선교 사역의 현장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글로벌 리스닝 콜이라는 공청회를 2020년, 2021년 2년 동안 진행했다”며 “총 12개 권역, 24개 주제별 리스닝 프로세스가 있었고 △현재 세계선교에 어떠한 과제와 기회들이 있는가 △3차 대회 이후 어떠한 변화, 혁신이 있었나 △더욱 많은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무엇인가 △어떠한 연구가 필요한가 △아젠다 세팅을 위해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등 5개의 질문을 사회과학적인 연구 방법으로 했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이와 함께 “21세기 선교 이해를 위한 10가지 중요 질문을 파악해 지난 4월 400페이지에 달하는 ‘대위임령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Great Commission Report, SoGC)’가 나왔다. (이처럼) 로잔은 운동으로서 철저하게 아래로부터 위로 의제를 설정한다”며 “제4차 로잔대회를 이해하는 핵심 질문 10가지 안에는 각각 3~4개 소주제가 있어 총 40개의 핵심 주제로 사전 연구가 완료되었고, 그 내용이 이미 참가자들에게 다 공유되었다. 다양한 문화와 지역에서 왔지만 나와 동일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이 로잔대회”라고 소개했다.
문대원 목사는 아울러 “로잔 운동은 10명도 안 되는 매우 소수의 인력이 국제로잔에서 풀타임 사역으로 일하고, 중앙통제 본부가 없고 각각 자기 교회와 단체 사무실에서 사역하고 있다. 분산된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한 비전”이라며 “로잔의 비전은 제1차 로잔대회의 결과물인 로잔언약으로, 세계 복음화를 위해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한다는 로잔언약의 비전에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방송사연합 로잔 좌담회 진행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는 이날 6개 기독교 방송사(CBS, CGN, CTS, C채널, GOOD TV, 극동방송, 이상 알파벳순)가 로잔 운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로잔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교회를 향한 기대와 전망을 다루는 좌담회를 두 차례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독교방송사연합 1차 좌담회는 ‘제4차 로잔대회,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황성수 목사(한국 로잔위원회 감사)의 사회로 최형근 교수(제4차 로잔대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한철호 선교사(제4차 로잔대회 프로그램위원), 문상철 원장(제4차 로잔대회 글로벌 공청회 공동의장)이 패널로 참석하고, CTS방송사가 주관했다.
기독교방송사연합 2차 좌담회는 ‘제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황성수 목사의 사회로 이재훈 목사(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 유기성 목사(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 문대원 목사(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총무)가 패널로 참여하고, CBS방송사가 주관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1차 좌담회에서는 주로 로잔대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로잔대회가 시작된 시대적, 교회적 배경에 대해 나누고, 로잔대회의 결과와 그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다”라며 “뿐만 아니라 이번 제4차 로잔대회가 지니고 있는 특징과 이번 대회를 통해 발표될 세 가지 선언문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로잔대회의 문서와 로잔 운동의 정신이 오늘날 한국교회와 선교의 과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다뤄졌다”고 말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1차 좌담회가 전문가들의 정보 전달에 주안점이 있다면, 2차 좌담회는 주로 제4차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에 갖는 의미와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대와 적용 등을 논의했다”며 “특별히 세 분 목사님의 관점을 통해, 로잔 운동이 지니는 네 가지 비전에 대해 나누고, 그것이 한국교회에 어떤 의미가 있으며 한국교회는 이 비전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또한 로잔대회를 앞두고 한국교회 성도님들을 향한 당부와 기도의 제목들을 나누며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기독교방송사연합 1차 로잔 좌담회는 8월 16일 CTS에서 방송하고, 각 기독교 방송사에서 순차적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기독교방송사연합 2차 로잔좌담회는 8월 말 CBS를 시작으로 순차로 방송할 예정이다.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해 기도하는 ‘로잔 500운동’ 실시
제4차 로잔대회 중보기도운동본부는 대회가 열리는 기간인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 온누리교회 2층 본당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보기도회를 진행한다.
한국준비위원회는 “이번 대회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진행, 열매 맺는 순간까지 기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중보기도에 동참하고 있다”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운동을 대회 준비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기도운동에는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714기도대성회에서 함께 기도해 온 전국 교회들뿐만 아니라, 기도로 세계를 품는 한국교회의 많은 성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보기도회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로잔대회장에서 진행되는 생방송을 한국어 통역과 함께 시청하며 기도와 찬송으로 진행하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자체 집회에서 설교, 찬송, 기도를 한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다시 생방송 시청과 함께 기도와 찬송으로 진행한다. 점심과 저녁 식사, 간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개인 또는 소규모 그룹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며, 자차로 참석하는 경우 재능교육대학 송도캠퍼스에 주차할 수 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도로 세계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귀한 기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신청링크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g7p73aW_MxWaCD3tFhfMpQwBJNJvG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