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당국은 보코하람에 납치된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보코하람의 거점인 카메룬과 니제르 근처 삼비사 숲에 침투한 지 며칠 만에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국에 따르면, 인질들은 매우 지쳐 보였고 누더기옷을 입고 있었다. 수개월에서 수년간 감금돼 있었던 이들은 임시로 정부 주택으로 이송됐다. 이번에 풀려난 날라(가명)는 “탈출을 원했지만, 아이들이 해를 입거나 체포돼 고문을 당할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GCR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의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분의 백성 가운데서 일하고 계신다”라며 “우리는 우리 파트너들과 함께 나이지리아 난민 캠프 현장에서 보코하람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과 어린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알렸다.
난민 출신인 에스더는 빵집과 스낵 가게를 열기 위해 GCR 파트너로부터 소규모 사업 자금을 받았고,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게 됐다. 에스더는 “이것은 우리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며 “내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아이들을 위한 책을 구입하고 후원할 수 있다. 또 내 아이들의 학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실향민인 데보라는 약 2년간 감금 생활을 마치고, 보코하람에서 탈출하여 병들고 지친 상태로 난민 수용소에 도착했다. 데보라는 “GCR 파트너들은 저를 도와주고, 제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해 주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GCR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배우자와) 사별하고, 인질로 잡혀 있던 많은 여성은 (풀려난 뒤에) 돌아갈 배우자도, 집도, 생계 수단도 없다. 그리고 일부는 보코하람 수용소에서 성폭행과 강제 결혼을 당한 후 먹여 살려야 할 여러 아이가 있다”며 “이들이 어느 시점에는 집으로 돌아갈 테지만,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GCR은 이어 “우리는 나이지리아에서 자선 활동을 통해 과부와 고아를 돌보라는 야고보서 1장 27절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고 노력한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GCR은 “박해받는 인질들을 구출한 선한 일을 인하여 주님을 찬양한다”며 “끔찍한 시련 끝에 지친 우리 자매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안식을 얻도록, 삶을 다시 시작하고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그들의 마음을 주께서 희망으로 채우시도록, 끔찍한 트라우마를 치유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시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지라에서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을 제정하려는 보코하람의 폭력으로 기독교인을 포함해 3만 5천여 명이 사망하고, 21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GCR과 파트너들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보내오는 긴급구호 자금으로 박해 현장에 음식, 깨끗한 물, 트라우마 상담, 의료, 성경 등 필요를 제공하며, 기독교 여성들이 자신과 자녀를 부양할 수 있도록 기술 훈련과 소규모 사업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