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길감리교회서 법인설립 감사예배·취임식 및 임명식
이사장에 박영률 목사, 상임회장에 백근기 목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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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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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대패와 위촉패, 임명장을 받은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팝, 드라마, 영화, 예능, 뷰티 등 다양한 K 콘텐츠가 세계에서 주목받으며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문학(K 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문학으로 발전 및 확산시키는 일에 기독교 문학인들이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작년 9월 창립되어 12월 서울특별시에서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를 받은 ㈔기독교문학가협회가 최근 사단법인 설립 감사예배와 이사 취임식 및 추대패,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초대 이사장 겸 대표회장에 박영률 목사, 상임이사이자 상임회장에 백근기 목사를 비롯해 법인이사, 운영이사, 고문, 자문위원, 임원 등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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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박영률 목사가 취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박영률 목사는 현재 세계시문학회 회장,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 발행인, 한국교회복지선교연합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홀리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박 목사는 이사장 취임 인사에서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기독교문학가협회가 창립돼 법인화됐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BTS, 훈민정음, 아리랑, 심지어 라면, 최근에는 얼음김밥까지 다양한 면에서 세계화됐는데, 유감스럽게도 문학과 정치는 아직 세계화 되지 않았다. 문학을 세계화하기 위해 기회를 만들고,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으로 발돋움시키는 일에 기여하기 위해 뜻있는 문학가들이 수십 차례 모인 후 법인설립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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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숙 시인이 오프닝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박 목사는 또한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가운데 문학가도 많고, 나름대로 그 지역에서 문학을 통해 자신의 뜻을 펼치고 있는데, 이것을 네트워크 해서 연결하는 단체가 없다”며 “외람되지만 우리가 그 일을 감당하자고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기어를 만들어야겠는데, 특별히 김봉군 박사님(전 한국문학비평가협회 회장, 전 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이사장)이 중심이 되시고 한국문학에서 상당한 리더십을 가진 분들을 모시고 (단체를) 시작했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모여야 한다. 모래는 물을 부으면 흩어지나, 진흙은 물을 부으면 돌보다 단단해진다. 우리는 진흙 같은 사람들이 되어서, 성령의 물을 부어 돌과 쇠보다도 단단한 뭉침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과업을 위해 단단히 뭉치는 협회가 되도록 기도와 협력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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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회장 백근기 목사가 1부 예배 사회로 섬겼다. ⓒ이지희 기자 |
사단법인 설립에 산파 역할을 한 백근기 상임회장은 “사단법인 설립의 목적과 사업은 한국문화가 세계화되는 시기에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뻗어나가서 세계인들이 한국문학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신풍로 신길감리교회(김갑성 담임목사) 본당에서 진행된 1부 법인설립 감사예배는 엄경숙 시인(꽃뜰힐링시낭송원 원장)의 오프닝 축시 후 상임회장 백근기 목사의 사회로 감사 윤윤근 목사의 대표기도, 감사 이용덕 장로의 성경봉독, 서기 정호영 목사의 특별연주 후 김갑성 신길감리교회 담임목사가 ‘우리도 갈렙처럼’(여호수아 14:6~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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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설립 감사예배에서 김갑성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김 목사는 “앞으로 사단법인을 운영하면서 많은 역동이 형성되는데, 때로는 이 역동이 갈등을 낳거나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할 수도 있다”라며 “여호수아와 갈렙 사이의 역동에서, 갈렙은 (시기와 질투가 있을 수 있었으나) 보다 더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가서 탁월함을 나타냈다. 또 성실하고 충성을 다했으며,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능력을 나타냈다. 그리고 자기를 희생하면서 가나안 정복전쟁을 멈추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사단법인이 출발하면서, 누군가 이 안에서 갈렙 같은 사람이 최소한 한두 명은 있어야 아름다운 집단이 된다”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갈렙과 같은 역할을 감당함으로, 큰 족적을 남기는 공동체, 갈수록 생명의 능력과 모든 이들에게 유익을 주는 단체로 성장하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근기 목사의 헌금기도, 사무총장 김순찬 장로의 광고 후 김갑성 목사의 축도로 1부 감사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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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김민섭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취임 및 임명 축하식에서 김순찬 장로(앞쪽)가 법인설립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2부 취임 및 임명 축하식은 부회장 김민섭 목사의 사회로 백근기 목사의 내빈 소개, 김순찬 장로의 법인 설립 경과 보고 후 상임고문 김봉군 박사가 박영률 목사에 이사장 취임패를 증정하고 박 목사가 취임 인사를 전했다. 김순찬 장로는 “법인을 확보했으니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움직이는 견고한 틀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동안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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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 김봉군 박사(오른쪽)가 이사장 박영률 목사(왼쪽)에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어 이사장 박영률 목사는 사단법인 태동을 위해 적극 헌신한 상임이사 백군기 목사에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이사 및 감사에 취임패, 고문과 자문위원에 추대패, 운영이사, 임원 등에 위촉장 및 임명장을 수여했다.
상임고문 김봉군 박사는 축사에서 먼저 “박영률 이사장께서 말씀하신 모래, 흙, 성령은 우리 협회 정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법인은 안정성, 지속성, 공정성, 연대 강화의 속성이 있다”며 법인 설립을 축하했다. 이어 “여기서 우리가 다짐해야 될 것은, 우리 문학이 세계화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시, 소설 등에서 노벨상을 받아 마땅한 작품들이 있는데, 노벨상을 타려면 여러 나라 말로 번역돼야 하고, 특히 스웨덴어로 번역돼야 심사대상이 된다.(한국문학의) 세계화의 길이 굉장히 힘든데 박 목사님께서 이 일을 선도적으로 하시게 된 데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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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 김봉군 박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김 박사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19세기까지 ‘대륙에서부터 받는 세계화’, 20세기 들어와서 ‘서양에서부터 받는 세계화’를 했다면, 이제 ‘주는 세계화’를 해야 될 때”라며 “국력으로는 10위 나라인데, 영적으로 거듭나서 ‘주는 세계화’를 하는 사명을 우리 사단법인이 쥐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후 김완수 시인과 이영희 시인이 축시 낭송, 테너 오창호 성악가가 축가로 참석자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전했으며, 3부 단체사진 촬영 및 점심식사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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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문학가협회 법인설립감사예배·취임식 및 임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기독교문학가협회는 2023년 8월 25일 21명의 발기인을 중심으로 발기인대회를 열고, 2023년 9월 5일 80명이 서명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신길감리교회에서 열었다. 2023년 10월 4일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 7차례 보완을 거쳐 12월 14일 사단법인을 허가받았다. 2024년 1월 24일에는 제1차 법인이사회를 열어 시행규칙 심의를 가결, 2024년 2월 20일에는 제2차 법인이사회를 열어 협회 임원을 조직했다.
법인이사회(이하 호칭 생략)는 △이사장=박영률 △상임이사=백근기 △이사=김민섭, 김순찬, 이서연 △감사=윤윤근, 이용덕, 운영이사회는 유사열 외 26명, 상임고문은 김봉군, 고문은 고훈 외 9명, 자문위원은 유성호 외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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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세계화추진위원장 김완수 시인(왼쪽)과 시분과위원장 이영희 시인(오른쪽)이 축시 낭송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임원회는 △대표회장=박영률 △상임회장=백근기 △부회장=고산지, 김명자, 김민섭, 김연수, 박충서, 서성철, 장헌일, 조성호 △편집주간=김신영 △사무총장=김순찬 △서기=정호영 △회계(재무국장 겸직)=사무총장 임시 △수필분과위원장=최숙미 △소설분과위원장=박종규 △평론분과위원장=윤춘식 △시조분과위원장=이옥규 △아동분과위원장=신건자 △낭송분과위원장=엄경숙 △시분과위원장=이영희 △한국문학세계화추진위원장=김완수 △로뎀작가위원장(청소년창작문학교실 운영)=김순찬 등이며, 향후 국내 및 전 세계 지부장을 구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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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오창호 성악가가 축가를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
기독교문학가협회는 첫 번째 사업으로 오는 5월 30일 영월군 후원 등으로 진행되는 열차영월문학기행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