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명대로 산다’ 출판감사예배
일시: 2024년 4월 9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12시 20분
장소: CTS기독교TV 11층 컨벤션홀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100)
주최/주관: KWMA, 도서출판 사도행전
KWMA 사무총장 강대흥의 ‘포스트 크리스텐덤’ 선교 이야기
“선교사열전은 한국교회의 축복이다”
예수님이 보이신 섬김의 방법을 따라
건강한 동반자 선교의 모델을 세운 선교의 기록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현대의 선교사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며, 무슨 목적과 방향으로 어떻게 선교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과 같다.
저자 강대흥 선교사가 선교사와 선교 사역에 대해 실제적인 대안을 언급할 수 있는 배경은 그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각종 단체를 섬긴 실무 경력이다. 저자는 만 33세 되던 해에 담임하던 교회의 사역을 내려놓고 선교사가 되기로 헌신하고 태국에 갔다. 선교사로서 그의 업적은 태국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회자훈련원을 실시한 일 등으로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또한 만 33년간 선교사로 일한 다음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을 돕고 새로운 선교전략을 모색하는 연합기관(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사무총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선교사로 사역하는 동안 한인세계선교사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 교단 중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총회세계선교회(GMS)의 사무총장으로도 일했다.
그런데 저자가 이 책에서 사실상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초점을 둔 부분은 개인적인 간증과 성과가 아니다. 오히려 두 명 이상, 심지어 17명의 선교사들까지 함께 동역한 이른바 ‘팀사역’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한국 선교사가 협력하지 못한다는 한국인 특유의 선입견을 거부한다. 열이면 열 명 다 독불장군 같다는 한국인의 특성은 한국 선교사들에게도 사실 있었는데, 그는 그런 모습이 선교에 도움이 되지 못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후배 선교사들과 함께 공동체처럼 한 집에서 살기도 하면서 서로 돕고 일과 재정을 나누기도 하였다. 팀의 선교사들이 선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공동으로 양육하는 기숙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팀이 되어 선교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시도한 것이다. 그 결과 사역을 마치고 은퇴할 무렵엔 복잡한 이양의 문제를 줄일 수 있었으며, 그가 팀으로서 해온 현장의 사역들이 수월하게 이어져가는 열매를 거두고 있다.
물론 저자는 자신을 중심으로 추구해온 팀사역이 100% 완벽했다고 말하진 않는다. 그의 구상과 이상에 못 미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앞으로 개선할 여지 또한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하지만 팀사역 자체는 선교 현장에서 필수적이라는 점은 그의 기록을 통해 볼 때 분명해 보인다. 그는 자신이 팀을 이뤄 사역해온 선교사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결론적으로 선교 현지에서 선교사들이 팀이 되어 사역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까지 경험을 정리해 안내하는 것으로 이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이 선교사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한국 선교 전반에 대해 참고할 만한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또 다른 부분은 소위 제국주의적 선교로 치부돼온 ‘크리스텐덤 선교’, 쉽게 말해 돈으로 하는 물량적 선교에서 벗어나 사람을 세우고 현지 교회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미래적 선교의 모델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교회가 선교의 본질을 바로 알고 바르게 후원하고자 할 때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선교사가 되려는 지원자는 물론 선교를 담당하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의 필독서인 것이다.
강대흥 목사 약력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한 바울처럼, 선교사가 된 것이 사명이며 선물이라고 고백하는 한국 해외선교계의 일꾼이다. 어머니의 서원기도를 따라 20대에 목사가 되고 담임 목회를 시작하였다. 목회에 열매를 맺어가던 1987년 11월, 33세에 태국 선교사가 되어 2020년 은퇴할 때까지 33년간 동반자 선교와 팀사역에 매진하였다. 1987년, 지구촌선교회(KGM) 6호 선교사로 파송받아 태국의 한인 교회를 목회한 저자는 2년 뒤 총회세계선교회의 100호 파송 선교사가 되어 태국 교회의 부흥과 자립을 돕는 ‘목회자훈련원’과 ‘평신도선교학교’, ‘미션퍼스펙티브’, ‘교회개척학교’ 등의 사역을 펼쳤다. 1989년에는 현지에 선교사들의 선교 공동체인 한국총회선교회(KGAM)를 세워 수많은 사역을 팀으로서 감당할 수 있었다.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사무총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에는 한국 교단 중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총회세계선교회(GMS)의 사무총장이 되어 수년간 한국교회의 선교 정서를 이해할 수 있었다. 2021년 국내 선교단체들의 협력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사무총장에 선출돼 한국 선교의 미래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엔 선교의 전략을 토론하는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의 8차 대회를 주관하기도 했으며, 선교 전략을 토론하는 방콕포럼을 주관하고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73회 원우회장)하고 영국 에딘버러대학에서 선교학 석사를, 미국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의정부광명교회(최남수 목사) 파송 선교사이며, GMS 자문위원회 부회장, KWMA 사무총장으로 섬기고 있다. 가족으로는 동역자인 황정신 선교사 사이에 목회자가 된 아들 모세 목사와 딸 사랑 목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