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장선교대학, 전국 47명 직장선교사 임명
24일 충무교회서 제20기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 개최

한국직장선교대학  제20기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
▲이날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직선대
전도·양육·훈련을 통한 제자화로 직장복음화에 헌신할 지도자와 사역자를 육성해 온 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대, 대표학장 이재웅)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 충무교회 본당 예배실에서 제20기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을 드렸다.

이날 작년 한 해 동안 1단계 전도 훈련과 2단계 일대일 양육 훈련, 3단계 강의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친 전국 47명의 수료생이 새로 직장선교사로 임명 받고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수료생 중에는 필리핀 현지인 출신 2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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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본부장 김영수 직장선교사의 인도로 1부 수료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배명수 직장선교사의 준비찬양 인도 후 사역본부장 김영수 직장선교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수료감사예배는 기획국장 강영구 직장선교사의 기도, 박희락(대전시청) 예비직장선교사의 간증,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 유근재 목사의 설교, 조이가스펠청소년선교회 박석훈 목사의 봉헌기도 및 축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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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락 직장선교사가 1부 예배에서 간증을 전했다. ⓒ이지희 기자
박희락 예비직장선교사는 직선대에서 전도와 양육 훈련을 받은 경험을 간증하며 “아직 부족한 것이 많겠지만, 직선대를 통해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말씀 묵상이 내 삶의 일부가 되고, 내 판단에 앞서 주님의 뜻을 기도로 구하겠다. 또 성령 충만의 삶을 살도록 거룩함을 지키고, 기도로 나아가며, 주님 말씀을 세상에 널리 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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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 유근재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교적 삶으로서의 기독 직장인’(요삼 1:2, 골 3:23~24)을 주제로 설교한 유근재 목사는 남미와 아프리카는 이제 한국보다 더 많은 개신교회를 보유하게 되었고, 전 세계에서 주류교단의 교회들은 문을 닫고 오순절 교단이 급부상하는 등 세계 기독교로 재편되는 현상을 소개하며 “주님이 오실 날이 머지않았다”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이어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 1만 개가 없어지고 신학교들이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 평신도 800만 대군이 아직 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벧전 2:9)이라는 말씀처럼, 여러분 같은 평신도 800만 대군을 삶 속에서 깨우는 것이 제2의 종교개혁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직장선교대학  제20기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
▲한국직장선교대학 제20기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다. ⓒ직장선교대학
유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명으로 일터 가운데 우리를 선교사로 부르신 것은 은혜”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성령을 받고, 예수님의 피를 전하며,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모였다는 직장선교의 본질을 놓치면 안 된다. 또 일과 영성의 균형을 이뤄 일과 영성, 여가 가운데 기쁨으로 하나님과 함께하고, 일터선교사로서 세상과 다음세대, 메타버스 세계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더불어 살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영수 직장선교사는 이날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치관의 변질이 일어나는데, 우리의 전통적 가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갈수록 예수님을 믿기 어려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저희를 불러 훈련받게 하시고, 믿음을 지켜내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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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수료식에서 대표학장 이재웅 목사(오른쪽)가 수료증서 및 임명장 수여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교육훈련부국장 김은정 직장선교사의 인도로 진행된 2부 수료식은 대표학장 이재웅 목사가 수료자들에게 수료증서 및 임명장을 각각 수여했으며, 홍정의 직장선교사(충북도청)가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후,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이사장 명근식 장로가 축사, 이재웅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한국직장선교대학  제20기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
▲이날 필리핀 현지인 수료생에게도 수료증서와 임명장이 전달됐다. ⓒ이지희 기자
홍정의 직장선교사(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과장)는 “직장선교대학에 들어와서 공부하다 보니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특별히 직장에서 코로나 4년 동안 최일선에서 가장 힘들었던 감염병대응과 직원들을 섬기고 보살피면서,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여 주께 나아오게 하는 선교적 사명이 있기에 ‘이곳이 너의 선교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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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의 직장선교사가 수료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홍 직장선교사는 이어 “오늘 저를 비롯한 많은 훈련생분이 이 자리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내면적 이끌림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 콜링”이라며 “이 부르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역과 삶을 인도하시고 권능을 주셔서 그분이 가정, 직장 안에서 대한민국과 온 세계에 편만하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가자, 우리가 직장을 변화시키자. 직장인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 할렐루야!’라는 구호로 간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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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명근식 한직선 이사장은 “1년여 동안 직장선교 전문 이론, 훈련도 배우고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선교의 비전을 깊이 체험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직장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성령 역사를 증거하는 직장선교사로서의 자격과 책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명 이사장은 “특히 3단계 훈련까지 마치셨으면 졸업이라는 의미가 더 맞지 않을까”라며 “여러분이 직장 속에서 새로운 역사 써내려가는 선구자, 리더로 쓰이는 과정을 다시 한번 축복하고, 이제 하나님의 은혜와 도심 속 전도와 양육, 무장과 파송,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통해 직장선교의 힘과 빛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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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학장 이재웅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재웅 대표학장은 “우리가 직장선교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생에 대한 영원한 가치를 주시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제 훈련을 마치고 수료하시는 분들은 지난 직장선교대학의 훈련 과정에서 배운 기도와 전도와 양육과 훈련을 삶의 현장에서 계속해서 적용하는 일을 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러한 사역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사역의 공동체가 필요하다”며 “이 사역의 공동체가 더욱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나는 없어도 된다’는 뺄셈의 마인드를 버리고, ‘나는 부족하고 힘들어도 내가 있어야 된다’는 덧셈의 마인드를 가지시길 바란다. 내가 덧셈 마인드를 가질 때 지치고 낙심한 동역자들에게 힘과 격려를 더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직장선교대학  제20기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
▲수료생들이 헌신결의를 하고 있다. ⓒ직장선교대학
수료생 헌신결의 시간에는 대표로 류남열 직장선교사(나주), 양희례 직장선교사(경인)와 수료생들이 함께 △우리 세대에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적극적으로 돕는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영혼을 사랑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기도와 전도와 양육을 생활화하며 △새신자를 양육하고 섬기는 평생 직장선교사의 삶을 살고 △우리 세대에 이 민족과 세계복음화가 될 것을 믿으며, 복음의 핵심요원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직선대 훈련에 전략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직장선교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일정을 마쳤다.

한국직장선교대학  제20기 수료감사예배 및 수료식
▲맨 왼쪽부터 이훈 한직선 대표회장, 박흥일 한직선 명예이사장, 명근식 한직선 이사장, 유근재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 박상수 한직선 직전 대표회장 ⓒ이지희 기자
한편, 직장선교대학은 △직장복음화에 헌신할 지도자와 사역자 육성 △전도, 양육, 훈련을 통한 제자화 △체계적이고 적용 중심의 훈련을 통한 승법번식가 육성을 훈련 목표로 삼고, 1988년 3월 24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처음 개강해 현재까지 약 3천여 명의 훈련생을 배출했다. 2021년에는 미주장신대와 MOU를 맺어 선교학 석사학위 과정(ATS 인준)을 진행, 2023년 7월 한직선, 직선대, 미주 장신대가 최초로 직장선교사 8명을 공동 파송하기도 했다.

직장선교대학에서는 기도, 성경읽기, 묵상, 성경공부 등 ‘경건의 훈련’, 강의, 시범, 노방 및 관계전도 실천 등 ‘개인&팀전도’, 강의, 개인 소그룹 양육, 독서 등 ‘양육 제자화’, 전략과 비전, 기도, 양육, 훈련 등의 ‘직장 선교’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캠퍼스, 군대, 직장 어디에서나 적용 가능한 교육내용의 ‘통일성’과 강의, 소그룹, 일대일의 입체적 훈련을 통한 ‘효율성’, 쉽고 단순하며 표준화된 교육의 ‘전수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재웅 대표학장은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고 직장에서 하루의 3분의 2를 보내며 인간관계를 이루어 살고 있는 오늘날은 직장을 떠나서는 선교를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라며 “직장선교대학은 직장선교의 큰 과제를 안고 각 직장선교회가 좀 더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제21기 직장선교대학은 오는 4월 4일부터 1단계 전도훈련 과정이 시작된다.(훈련 지원 및 문의 02-6261-0691, 010-2739-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