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희 목사
▲이범희 목사

국가보훈은 가장 효과적인 국민 통합의 수단이다. 따라서 국가 보훈은 더욱 강화해야 되고 전 국민이 국가 보훈의 의식화와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국민 통합의 3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보훈은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희생한 영웅들에게 헌법에 의해 보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국민을 호국 보훈의 이름 아래 하나 되고 통합하게 한다.

②보훈은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다. 상이용사의 상이처, 미망인의 아픔, 유족과 전쟁 고아의 고통 분담이 분열된 국민을 재통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③보훈은 호국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의 스토리가 있고, 이 스토리가 국격을 키우게 된다. 국가 보훈이 국민통합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와 관계 단체가 영웅들의 행적의 진실을 밝히고, 그 진실된 정보를 수시로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선양하며, 그들의 희생적인 호국정신을 유적기념관과 유물과 문서 등 교육 자료로 보존하여 대한민국의 후세에 길이 남겨야 한다.

국민 통합의 과정에는 다음과 같은 사안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전전 세대의 회고=대한민국의 건국과정과 사건과 인물들을 조명하여 독립과 건국의 기준으로 정체성을 정한다.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과 건국정신에 적합한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호국의 역사는 6.25의 원인과 전쟁 과정, 전후 처리 과정을 당시의 생활환경, 애국정신, 의식구조를 포함하여 진실하게 발굴하고 정립해서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당시의 과오나 실수도 과감하게 공개해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조부, 부모세대의 목숨 바친 호국정신과 피땀 흘려 이룩한 경제성장의 성과를 전 국민이 공감하며 전후 세대가 존경하는 유산으로 삼아야 한다.

﹡ 전후 세대의 미래상=전후 3세대 앞에 전개되는 세상은 결코 만만치 않다. 미래 안보 환경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또한 내부적 갈등 세력과 도전 세력을 다스리지 못해서 생기는 사회 불안 심리와 가짜 뉴스가 국가 발전과 개인 행복을 엄청나게 저해하고 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Richard Gould/flickr

﹡ 국가 보훈이 주는 국민통합의 조건이 있다=안보의식이나 안보는 국가를 지키는 근본이다. 또한 국가가 유지되는 핵심이다. 우리의 자유와 생존권과 국가를 위협하는 북한 정권과 북핵에 대한 위기의식과 대처 능력이 숙지되어야 한다. 국가안보를 위해서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한 호국 용사를 본받아서 자신이 헌신하고 책임지는 국가관을 확립시켜야 한다.

﹡ 국력을 키워야 한다=모든 생물체는 힘이 있다. 식물도, 자연계도 살아가고 살아내는 힘이 있다. 사람은 당연히 힘이 있어야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 국가도 절대적으로 힘이 있어야 한다. 국력의 원리가 있다.

﹡ 자유로운 창조생활 보장, 개인의 경제활동 보장, 헌법에 의한 공권력의 보장=자유민주 국민은 국력을 후퇴시키는 일을 하지 않는다. 호국 용사에게 부끄러운 일을 삼가야 한다.

﹡ 대한민국의 미래상이다=미래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상이다. 서해안 전투를 통해서 신세대 장병의 구국헌신 정신을 전 국민이 경험했다. 맡겨진 일에 목숨으로 책임을 다하는 충성심이다. 미래 세계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 시대가 된다고 한다. 중국과 일본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다. 세계 무대의 중심이 대한민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 1위 분야에 가속도가 붙어야 한다. 종북주의에 의한 정치 혼란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국민통합의 방해 요인인 이간질과 선동, 분노 유발 등을 과감히 제거하자.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와 정의가 충만한 국가 공동체로 발전시키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살아남아야 역사를 창조하고 간직한다. 보훈은 호국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에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 통일의식이다=통일은 우리의 소원이며 국가 정책의 최상위에 있는 국정지표다. 역대 정부가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며 북한과 합의했지만 실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보수는 흡수, 진보는 연방제 합의, 일부는 북의 급변 사태로 북한이 중국에 편입된다고 한다. 미래 세대가 통일에 대한 의지와 준비가 있어야 한다. 정부, 사회단체(안보), 교회, 학교가 합의된 통일의식 교육과 방법을 훈련시켜야 한다. 이것이 호국 용사에게 보훈 하는 가장 큰 보답이며 국민 통합이다.

이범희 목사
6.25역사기억연대 부대표
6.25역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