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방이동 총회 본부에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총회’라는 주제로 예장 새중앙총회 제4회기 정기총회가 열렸다. 총회원 90% 이상이 출석한 가운데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교원 목사는 이날 임마누엘 정신으로 한국교회에 건강한 개혁 방안을 제시하고, 초대교회로의 회복과 발전을 다짐했다.
김교원 신임 총회장은 “제4회기를 맞는 지금 교단 부흥과 신학교 발전 등 교단 전체적으로 변화와 내실이 절실하게 중요하다”라며 “엔데믹 시대 새중앙총회가 비상할 최적의 기회와 여건들을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움츠림은 있었지만, 오히려 그 어려운 시간을 통해 한 알의 밀알이 된 기도와 헌신의 결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청사진을 펼쳐 보일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신임 총회장은 △‘미자립 교회를 지원하고 성장케 할 수 있는 성장위원회 창설’ △‘선교 대상 국가를 선별해서 집중적으로 기획 선교할 수 있는 선교 중심의 총회’ △‘일부 노회의 독점을 막고 미비한 소수 노회의 통합과 화합을 통한 노회 평준화를 지향하는 총회’ △‘총회 모든 임원들이 자발적 섬김으로 하나 됨을 이루는 섬김과 희생의 총회’ 등을 새 회기 총회 운영 로드맵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총회원 모두의 하나 됨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를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정증자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임웅빈 목사의 기도 후 전권위원장 최경희 목사가 ‘예수님이 오신 목적과 주님의 작은 목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 목사는 “주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그날까지 연단과 고난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자기 생각과 마음을 포기하는 것만이 겸손하고 온유한 생각이다. 이번 제4회기 총회는 이런 마음으로 출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직전 총회장 최영순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한편, 새중앙총회는 이상분 총회장이 갑작스러운 유고로 위기를 겪었으나, 잔여임기를 수행한 최영순 총회장(2년 연임)의 뛰어난 위기관리로 총회의 안정과 변화를 이끌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