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R, 파키스탄 기독교인 200가구 피난처 찾도록 기도 요청
지난주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에서 발생한 이 같은 폭력 사태로 집과 차량이 불탄 지역 기독교 지도자 제이(Jay) 목사는 파키스탄의 두 형제가 이슬람 경전인 꾸란을 모독했다는 누명을 쓴 후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제이 목사는 “저는 처음에는 중재를 받아들인 지역 무슬림 성직자와 함께 평화로운 대화를 조성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많은 기독교인 주민은 지역 권고에 따라 테러를 피해 서둘러 집에서 대피했고, 곧이어 무슬림 폭도들에 의해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주거 지역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가해졌다.
가스통과 휘발유 폭탄, 인화성 독성 화학물질로 무장한 공격자들은 버스를 타고 마을에 도착하여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지역 기반 시설이 불길에 휩싸였고, 제이 목사의 집과 차량도 불탔다. 그는 “내 집은 이제 껍데기만 남아 있고, 오토바이는 내 앞에서 재로 변했다”고 한탄했다.
무슬림 폭도들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집을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독교인들이 묻힌 지역 매장지로 이동했다. 제이 목사는 “과격 단체들이 무덤을 훼손하면서 기독교 묘지의 신성함조차 침해당했다”고 말했다.
GCR은 “비극적이게도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은 현지 법 집행 기관의 감시하에 전개되었지만, 수적으로 열세였고 난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이 목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행복감이 산산조각 났다”며 “사람들은 생계비, 요리 도구, 가구,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소를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실제 많은 신자가 야외 들판에서 피난처를 찾아야 했는데, 이들은 극한의 기온을 견뎌야 했고, 음식과 물을 거의 구할 수 없었다.
파키스탄 아자드 마샬 주교는 “성경은 모독되었고, 기독교인들은 꾸란을 위반했다는 거짓 비난을 받아 고문과 괴롭힘을 당했다”라며 “우리는 법 집행 기관과 정의를 집행하는 사람들의 정의와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GCR은 “파키스탄 정부는 폭도들의 폭력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파손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박해받는 우리 가족에게는 긴급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 목사는 긴급 기도제목으로 △파키스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 200가구가 집으로 돌아가거나 피난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박해받은 기독교인들이 두려움, 불안, 스트레스로부터 치유되고 힘을 얻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GCR도 “요한복음 15장 18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는 말씀이 파이살라바드에서 박해받는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폭도들의 폭력으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해 주시고, 이 지역을 당신의 평안으로 덮어주시길, 또 당신의 거룩한 백성이 모이는 장소를 지켜주시길 간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