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는 ‘International BAM(Business As Mission) Alliance’의 약자로서, 현재 55의 기업, 지역교회, 선교단체와 현장선교사들이 연합하고 있는 비즈니스선교 연합체다. IBA 비즈니스선교 대회는 2007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되었다. 제7회 대회인 2013년부터는 서울에서 ‘IBA 서울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계속 개최되고 있다. 공신력 있고 규모가 큰 비즈니스선교 대회로 자리 잡았다.
또한, IBA는 상임대표 엄기영 목사를 비롯해 황성수 목사(한사랑교회), 김진수 대표(트리니트소프트), 정원혁 대표(디플러스), 김동건 대표(GP한국선교회), 서명구 대표(Center for BAM) 6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IBA는 “세상은 ‘풍요 속의 빈곤’을 겪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며 화려하고 풍요로워 보이지만, 실상 우리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이들이 전인적 결핍을 겪거나 사회·경제 곳곳이 총체적으로 필요 속에 있음을 본다. 많은 이들이 혼돈과 방황 속에 굵직한 방향성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때, 우리는 예수의 복음으로 무너지고 깨어진 세상 사람들 속에 우뚝 서서 이들을 세우고 회복시키는 크리스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들을 본다.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로서 비즈니스를 통해 실제적 변혁을 만드는 비즈니스 리더들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들은 “올해 ‘서울 컨퍼런스’는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복음과 선교적 삶을 살아온 게임 체인저들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동시에,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들의 연대와 네트워킹을 도모할 것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선교 영역은 물론 한국교회 선교 전반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BA는 ‘참가자들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워지기를 원하는 바’에 대해 다음의 5가지를 제시했다. 1. 비즈니스 세계와 ‘하나님 나라에 관한 관점’을 얻기, 2. 변화된 선교 환경과 ‘비즈니스 선교의 트랜드’에 관한 지식을 배우기, 3. 다양한 일터 현장 속 선교적 삶 이야기를 듣기, 4. 다양한 세대, 이슈 그룹 속에 참여하여 소통하는 가운데, 향후 동역의 기회를 얻기, 5. 현장 사역자들의간의 BAM 네트워킹 등이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비즈니스 리더, 지역교회 목회자, 선교단체 대표 및 현장 선교사 등 다양한 이들이 연합적으로 참여하여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선보였다. 크게 오전의 주제강의와 오후의 선택강의, BAM Insight, 영역별 네트워킹 모임, 등을 비롯하여 저녁집회로 마무리 됐다.
주제강의 발표자로서 사회혁신 사업의 선두주자들이 최신 비즈니스선교 현안을 소개했다. 이다니엘 IBA의 사무총장을 비롯해, 조영희 변호사, 나종일 부문장(루트임팩트), 정원혁 대표(디플러스) 등이 있었으며, 이들이 다룬 강의로는 ‘쩐의 전쟁-돈, 노동, 일터, 사랑’을, ‘소셜 벤처의 성지에서 BAM을 생각하다’를, ‘인공지능의 시대, 크리스천의 진로’, ‘비즈니스 세계와 선교적 삶’ 등이 있었다.
이어 “또한,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 세상도 우리의 삶을 때때로 본 받고 싶고, 도전 받고 싶어 한다. 그런데 우리 교회와 크리스천이 실제적으로 그렇기 위해 어떤 실제적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제 한 걸음씩 자신의 걸음을 걸어야 한다. 지금도 누구는 장애인을 위해, 누구는 난민을 위해 교회 울타리 밖 세상으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결론으로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의 간소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이 세상이 이렇게 망가진 이유는 우리의 탐욕과 욕심이다. 우리의 삶의 방향과 라이프스타일이 이런 방향에서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종일 대표는 ‘소셜벤처’에 대해 “각 분야의 비즈니스 기업과 단체, 한국교회가 서로를 깊이 신뢰하는 공동체가 되어 실질적인 연결과 협력이 일어나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가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가지고 선한 자본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정원혁 대표는 AI에 대한 강의에서 “AI가 내 직업을 대체하지 않는다. 쳇GPT를 잘 쓰는 사람들이 안 쓰는 사람의 직업을 빼앗는다. 앞으로 우리는 쳇GPT를 써야 한다”며 특히 “AI 분야에서 앞으로 가장 중요한 PROMPT Engineer 글 쓰기 능력, 질문 능력, 관련 지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제발 질문을 하고 살아야 한다.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AI 제대로 써야 한다”며 “세상은 이렇게 달려 가는데 우리는 수도원생활을 하지 않으려고 비즈니스 미션을 하는 것이다. 쳇gpt가 거짓말하면 이것을 걸러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교인들이 많이 퍼트리는 카톡에는 거짓 정보도 많다. 이것을 생각 없이 퍼 나르면 안 된다”며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욕먹고 조롱 받는다. 우리는 생각하고, 판단하고, 분별하며,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BAM 인사이트’에서는 5명의 전문가가 차례로 나와 1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가운데 자신의 사역에 핵심을 짧고 굵게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다. 남기웅 대표(커넥트 픽쳐스), 기우진 대표(러블리페이퍼), 정은진 소장(진로와소명연구소), 유정민 대표(원바디커뮤니티), 나도움 목사(스탠드그라운드), 민준호 대표(LIM), 유재철 대표(보이마루), 황진솔 대표(더브릿지), 김홍빈 대표(도시사역선교회), DY대표(NK내지기업) 등이 있었다.
유재철 대표는 18년 전 창의적 접근지역 A국 보이차 전문 보이마루 BAM기업을 창업하여 현지인들과 함께 건강한 일터 공동체, 예배 공동체를 만들어 운영해 온 이야기를 나눴다.
황진솔 대표는 10년 동안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테마로 개발도상국 현지인들의 창업 및 자립을 도왔고, 남한 사회에 탈북민들의 창업과 자립을 도와온 가운데, “무엇이 진정한 자립인가”를 두고 지금 이 시대의 선교 이야기를 풀어냈다.
기우진 대표는 폐지 줍는 어르신을 고용하는 회사로 시작하여 현재는 고령화 이슈는 물론 업사이클링 상품을 통해 친환경 가치에 기여하고 해온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렇게, 다양한 BAM 현장가들이 글로벌 선교, 이주민 시대, 통일한국 비전, 일터 현장, 젊은 세대 세움 등 개성 넘치면서도 적실하고 또 영감 있는 이야기들을 나눴다.
‘선택강의’에서는 20명의 선택강의 강사들을 통해 글로벌 선교, 이주민 시대, 통일한국 비전, 일터 사역, 젊은 세대 세움, 창업, 기독교와 문화트랜드 등에 관한 전문화 되고 현장성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자야씩스티원’(Isaiah6tyOne)이 인도하는 가운데, 글로벌 선교의 베테랑 정민영 선교사(전 국제위클리프 부총재)가 ‘비즈니스 세계 속 안식과 공동체’를 통해 깊이 있는 선교적 영성을 전수했다.
또한 건물 1층 로비에서는 BAM의 단체들이 홍보 부스가 세팅되어 BAM의 관련 기업, NGO와 선교단체들의 사역을 둘러보고 네티워킹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편, IBA의 3가지 비전으로 ‘비즈니스 세계 속 예수의 제자를 세운다’, ‘건강한 BAM 생태 시스템을 구축한다’, ‘선교지 현장의 BAM 기업들을 돕는다’ 등이 있다. 이들은 “젊은 세대 크리스천들이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각자에게 주신 선교적 사명을 깨닫고 이를 살아가도록 지원한다”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들 안에 BAM의 가치와 지지가 확산되도록 애쓰고, 동역 단체들이 서로 연합하여 국외에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비즈니스들이 더욱 활발히 움직이도록 유무형으로 돕는다”고 했다.
이들은 사역으로는 지역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도시별 BAM 컨퍼런스’, 국내외 BAM 현장가들의 모임인 ‘IBA 리더스포럼’, 영역별 네트워킹 모임인 ‘BAM 포커스’, 현장선교사들을 위한 BAM 창업스쿨 ‘네오모라비안하우스’, ‘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BAM스쿨‘, BAM이론과 현장 사례를 담은 단행본 및 자료잡 출간 등 다양한 사역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