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선교사는 WEC국제선교회에서 2001년부터 선교지 훈련을 받고, 2003년 3월 중앙아시아 K국으로 파송돼 총 16년간 현지 사역을 했다. 6년 전 귀국한 후로는 한국WEC국제선교회에서 MK 사역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선교사 후보자영입부 및 부대표로 사역하고 있다. 이날 박 선교사는 “선교지에 훈련받기 위해 나갈 때, 20년 사역하고 돌아오면 이 땅의 젊은이들을 동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며 “딱 20년이 되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동원하기 위해 섰다. 주님을 찬양한다”고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박 선교사는 할머니가 외국인 선교사를 만나 예수를 영접하고 집 앞마당에 교회를 개척했으며, 할머니의 둘째 아들, 곧 박 선교사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선교사로 헌신하여 사역하고 있다고 했다. 첫째 딸인 자신도 부모님과 오랫동안 함께 선교 현장에서 사역했다.
박 선교사는 첫 번째 ‘N’(Now)에 대해 “선교를 언제 가야 하냐면 지금 가야 한다. 이 순간에도 예수님에 대해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사도행전 1장 8절에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복음이 필요한 지역, 복음을 알지 못하는 많은 민족에게 나가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사단은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가는 것을 방해하는 원수다. 교회와 성도들이 집중해야 할 일을 집중하지 못하도록 관심을 딴 데로 흩트려 선교에 무관심하게 만든다”라며 “사단은 나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알고 시험하지만,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지금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선교사는 “복음의 특권을 가진 민족이 그 메시지를 바깥으로 흘리지 않으면 결국 말라버리고 만다. 흐르지 않고 고인 물은 시간이 지나면 썩고, 우리뿐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도 다 알게 되는 것”이라며 “주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주신 것은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고, 한국교회가 부흥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7천여 미전도종족이 지금 가지 않으면 죽어가는데, 한국교회가 생명의 복음, 십자가 복음을 흘려보내 열방을 살리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선교사는 또 제자를 삼고 증인으로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랑’이 답”(요 13:35)이라며, 자신도 현지인들을 사랑하기 힘들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깨닫고 회복될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1년이 지나 회복되면서 나의 정체성을 보게 하셨다. 사랑할 수 없는 자였던 내가 구원을 받은 것”이라며 “그러니 그들의 죄가 커 보였는데 갑자기 죄가 푹 꺼졌고,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3년 전 K국에 가서 그들을 다시 만났는데, 그들도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를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 제목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선교사는 이어 “복음의 핵심은 사랑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다. 그리고 먼저 그 사랑을 깨닫고 알고 있는 우리를 열방에 보내시고, 이를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계속 흐르게 해달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T’(Target)에 대해 박 선교사는 “가서 사랑을 전해야겠는데, 어디로 가야겠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각자에게 허락하신 그 땅을 가는 것”이라며 “복음의 타깃은 주님을 알지 못하는 미전도 종족들”이라고 말했다.
박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는 것은 정말 의도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적극적인 반응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언어와 문화,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며 “지금 나가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의도적으로 적극적으로 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하나님을 어떻게 전하겠나. 우리가 먼저 열방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채우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경험된 신앙처럼 강력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선교사는 또 “모든 민족으로 가서 사랑을 전하고 가능하면 할 수 있는 한 총동원하자. 우리의 가슴을 다시 열방으로, 우리의 기도를 다시 땅끝으로 향하게 하여, 주님의 심장과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주의 복음이 우리를 통해 계속 열방과 땅끝으로 흘러가도록 하자”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흩어졌을 때 한국교회 내에 선교의 무브먼트가 일어나면 좋겠다. 보내시는 자의 뜻을 아는 자에게 성령의 능력을 주시는데, 이미 우리 안에 성령님이 임재하고 계신다”고 확신했다.
박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C.S. 루이스는 ‘우주에는 중립지대는 없다. 아주 작은 공간, 찰나라도 하나님께 속했거나 사단에게 속한 것’이라고 했다”며 “하나님과 땅, 하나님과 사단 사이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열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힘입어서 오늘 복음을 전하고 열방으로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