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사랑의 언어다.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일날 우리는 은근히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기대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선물을 받지 못하면 아닌 척하지만 씁쓸한 실망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왜냐면 나의 존재감이 상대에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끼지 때문이 아닐까!
만일 내가 내 아이의 인생의 선물 바구니를 꾸릴 때 나는 그 속에 어떤 것을 넣을까? 나의 사랑하는 아이가 어떤 인생을 살아가길 원하는지 생각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로 하나씩 그 바구니를 채울 것 같다.
이 그림은 우리에게 배달된 천국의 선물세트이다. 오직 단 한 사람, 나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선물 바구니를 상상해 보자. 그림 속 바구니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랑의 편지다.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이 적혀있다.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그 어느 연애편지보다 강렬한 사랑의 표현이 나를 감동으로 흔들어 놓는다. 그 선물 바구니는 나를 향한 그분의 계획과 사랑의 표현이다.
탐스럽게 주렁주렁한 포도송이와 오렌지는 내 삶 속에 내가 만들어 낼 한 알 한 알의 열매들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의 결과물로 맺힐 천국의 열매이다. 주안에서 성장이 없는 하루는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의 수고와 땀과 인내와 즐거움은 나의 열매들을 먹이고 더 살찌운다.
바구니 안에는 물고기가 들어있다. 물고기의 상징적인 의미는 영혼구원과 축복이다. 영혼구원은 내 인생의 축복을 가져오는 통로다. 그리고 오른쪽 샴페인 잔에는 황금색 기름이 넘쳐흐른다. 주님의 기름 부음은 인생의 윤활유이고 나를 풍요롭게 만드는 세상이 모르는 천국 비밀의 공식이다.
그림 속 선물 바구니는 황금색 커다란 리본이 장식되어 있고, 은빛 금빛의 천사의 날개가 그 바구니를 우리에게 배달해 준다. 황금빛 리본은 주님의 축하 메시지다. 우리의 인생은 ‘축하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의 연속이다. 천사가 배달하는 축하와 축복은 천국의 선물세트에 담겨 있는 소중한 순간들이다. 이 그림을 통해 나는 내게 준비하신 그분의 선물을 더욱 기대하게 된다. 아마도 우리는 이미 그 선물 세트를 받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씩 그 포장을 풀어보면서 알아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선물은 끝없이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배달되고 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내 생각보다 느리게 배달된다. 이 그림을 통해 주님이 계획하시고 준비한 많은 선물 바구니를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자넷 현(Janet Hyun) 작가=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F.I.D.M에서 패션 디자인, 패서디나 아트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 in Pasadena CA)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는 예언적 그림을 그리는 프러페틱 아티스트로, 초청 화가 및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하면서 그림을 통해 꿈과 사명을 깨우는 국제적인 문화 사역을 하고 있다. 자넷현아트갤러리(www.janethyun.com) 대표이며 2020년부터 유튜브 ‘Janet Hyun 그림언니 인생토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