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105개 팀, 캠퍼스 사역·도시선교·의료 사역 등 펼쳐
“엔데믹 이후 선교 열정 뜨거워져, 장기 선교사·전임간사 헌신 기대”
한국CCC 단기선교팀은 필리핀,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권부터 독일, 불가리아 등 유럽,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파나마,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까지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으로 흩어져 복음전도 사역을 펼쳤다.
이들은 현지 사역팀과 연합해 전도와 육성 과정을 진행하는 ‘캠퍼스 사역’을 비롯해 미개척 캠퍼스를 개척하는 ‘A6프로젝트’, 영상 전문 사역팀을 주축으로 선교 및 크리스천 콘텐츠를 제작할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 ‘필름스쿨’ 등 각 선교지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사역을 진행했다. 이밖에 도시선교, 의료 사역, 청소년 사역, MK 사역, 찬양 사역 등으로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선교의 열정을 불태웠다.
2023 CCC 여름 단기선교의 전체 진행을 섬긴 CCC 해외선교팀 김수용 간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막혔던 오프라인 단기선교가 지난해 여름부터 재개되면서 올여름에는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인원이 단기선교에 참여했다”며 “선교지마다 다양한 사역을 펼치면서 현지 사역팀과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사역의 가능성을 찾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에 접근하는 ‘하이브리드 사역’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선교의 문이 닫혀 있던 일부 국가들도 비자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조심스럽게 비전트립 형식으로 단기선교의 문을 두드리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용 간사는 이와 함께 “단기선교 참가자들이 늘면서 기존에 동역하는 선교사님들 외에 새로운 국가와 도시들을 찾아 개척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선교 참가자들이 앞으로 장기 선교사, 전임간사로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요코하마 단기선교에 참여한 진다솜 학생(인하대 4년)은 “캠퍼스에서 현지 대학생 친구들을 사귀고 초대장을 나눠주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을 했다”며 “캠퍼스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복음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며 낙심이 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일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그런 하나님이 부족한 나를 사용해 선교하게 하심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나눴다.
한편, 한국CCC는 지난 1990년 ‘뉴라이프2000 마닐라대회’를 통해 3천여 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해 한국교회 단기선교 사역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며, 이후 매년 여름과 겨울에 2천여 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해 세계선교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단기선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해 복음의 전진을 계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