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 제4차 로잔대회와 한국교회의 영적 대각성을 위한 ‘714 기도대성회’가 지난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 400여 교회, 7천여 명의 성도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교회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선포하자’라는 주제와 역대하 7장 14절의 주제 말씀으로, 로잔대회 장소에서 열린 이날 기도대성회에서 개회사를 전한 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 이재훈 목사(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온누리교회 담임)는 “기도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라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며 순종하는 이들이 되게 하는 것으로, 우리가 이 자리 모인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 이뤄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하는 이를 통해 일하시므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하나님께서 세상 가운데 역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와 겸손과 회개와 연결되어 있다. 오늘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이 이 땅을 새롭게 하시고 열방을 새롭게 하시는 일과 연결되는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도대성회는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경배와 찬양, 메시지, 기도로 이어졌으며, 제4차 로잔대회와 중보기도 참여 방안 안내 및 서약식 등도 함께 진행됐다.
파트1에서 주승중 주안장로교회 목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롬 8:26~27)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참된 기도를 드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주 목사는 “기도한다 해도 바르게 간구하지 않는 이유는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서이고, 또 정욕으로 잘못 구하며, 기도 응답이 지연되기 때문”이라며 “이 기도의 한계를 인식하고 탄식하는 바로 그곳에 오히려 참된 기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은 가르쳐주신다. 연약함으로 인하여 마땅히 기도할 바를 잃어버린 우리들이 다시 기도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우리보다 앞서서 우리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로잔대회가 열릴 이 은혜의 자리에 함께 모여 기도대성회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성령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기도하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감사할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때로는 기도하지 않아도, 때로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아도,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은혜 가운데 예배드리고 영적 대각성을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우리를 위한 성령님의 간구하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트2에서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중보기도 지도를 맡은 이인호 더사랑의교회 목사는 ‘연합 기도의 능력’(행 1:13~14)이라는 주제의 메시지에서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한 연합기도운동을 계기로 한국과 세계에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했다. 이 목사는 “이 민족과 한국교회를 살리고 다음세대를 살리는 것은 우리의 기도에 달렸다”라며 “우리가 진정 기도의 힘을 믿는다면 우리는 함께 모여서 연합하여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잔은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축복이다. 한뜻이 안 되고 있고, 한뜻으로 묶어줄 교회도, 지도자도 부재한 상황에서 로잔 50주년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교회가 한 뜻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인호 목사는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는 비전을 가진 이 로잔운동이야말로 건강한 교회들이 한뜻을 품고 연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교회와 온 세계 교회가 한 뜻을 품고 기도한다면 대한민국만 아니라 온 세계에 엄청난 부흥의 역사, 선교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714 기도대성회는 끈질긴 연합기도의 출범식으로, 앞으로 내년 로잔대회가 끝나는 때까지 약 1년 2개월을 연합하여 기도하고자 한다”며 “아마 한국 교회사에 수백 개의 교회가, 앞으로 수천 개의 교회가 이렇게 오랜 시간, 하나의 뜻을 품고 지속적으로 연합하여 기도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본다. 우리가 그 역사의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트3에서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WJM 이사장(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은 ‘하나님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자’(계 8:3~5)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항상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면서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유 목사는 “오늘부터 교회들이 연합하고 교인들이 한 뜻이 되어 4차 로잔대회와 220여 나라를 위해 5천 명 대회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라며 “단지 4차 로잔대회가 잘 치러지도록 기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4차 로잔대회 전에 한국교회에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도록 기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다시 살아난다면 4차 로잔대회는 전 세계 영적 대각성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교회가 4차 로잔대회를 진정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기성 목사는 “로잔대회를 앞두고 우리가 연합하여 복음이 온 열방에 전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며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깨어나기를 기도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복”이라며 “로잔대회를 위한 일 년의 합심기도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살아나고 성도들의 기도가 회복되는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편, 이날 각 파트에서 대표기도는 문대원 목사, 임병선 목사, 이해영 목사가, 기도선포는 이건호 목사, 안광복 목사, 송호철 목사, 정찬석 목사가 각각 섬겼으며, 찬양은 주안교회, 더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찬양팀이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