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의 마을 두 곳이 지난 5월 지하디스트들의 공격을 받아 현지 목사 2명을 포함해 최소 6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최근 밝혔다.
부르키나파소는 내란으로 정세 및 치안이 불안정한 가운데 지하디스트들의 폭력이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오픈도어가 2019년부터 사역을 시작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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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오후 4시경 테러리스트들은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의 모로카도우(Molokadou) 마을을 둘러싸고 허공에 총격을 가하며 공포심을 조장한 후 두 명을 살해했다. 살해 현장에서 한 젊은 기독교인 남성이 요나스 야로 목사(Jonas Yaro, 39)가 있는 곳으로 도망치자, 지하디스트들도 그를 추격하여 결국 야로 목사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그 남성과 야로 목사에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야로 목사는 8년간 마을의 교회를 섬긴 지도자이자 지역 사회의 중요한 인물로, 아내와 함께 세 딸이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부르키나파소의 내란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며 “이 같은 불안은 정부가 내란을 다루는 데 실패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하디스트들은 지난 5월 15일에도 북부 지역의 실미두구(Silmidougou) 마을을 공격해 앙토안 코우마 우에드라고(Antoine Kouma Ouedraogo) 목사를 포함해 3명의 기독교인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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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도어는 “증가하는 이 세대의 일부는 집을 떠나 양육 받고, 극히 일부만 학교에 갈 수 있으며, 교육 기금은 여전히 극히 적은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위기로 사헬 지방의 기존 기금이 전용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국경없는의사회 총재 사피아 토치(Safia Torche)는 “일부 후원자는 우리의 후원 중 70%를 빼서 우크라이나 지원 활동들을 후원할 뜻을 내비쳤다”며 “이러한 동향으로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실향민들이 의료서비스와 다른 기본서비스를 이용하기에 더 부족하게 될까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픈도어의 비전은 교회가 성도들의 영적 역량을 강화해 박해에 성경적으로 반응하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들을 훈련하며, 구호 지원과 영적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이다. 또 오픈도어의 목표는 전 세계 공동체들이 극심한 폭력을 확인하고 맞서며, 교회가 심각한 박해 가운데서 인내와 회복력, 지략을 갖고 영향력이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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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도어는 “하나님의 영이 (희생된) 목사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일상의 필요를 채워 주시도록, 북부 지역의 교회 지도자들이 믿음, 확신, 능력 가운데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 “수백만 명의 국내 실향민에게 현지 교회가 환대를 베풀고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들을 통해 시행된 오픈도어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의 회복과 인내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