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4/14윈도우한국연합, 글로벌 4/14윈도우의 날 맞아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 금식기도회’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부모들이 다음세대에 주님을 따르는 본보기 보여주길”
어린이, 청소년들을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일꾼을 세우는 4/14윈도우 운동의 일환으로 제정된 4월 14일 ‘글로벌 4/14윈도우의 날’을 맞아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 금식기도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목사)과 4/14윈도우한국연합(대표회장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이 공동주최한 이번 기도회는 14, 15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90분간 경기도 하남 미래를사는교회와 온라인 줌, 유튜브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1일 1끼 이상의 금식에도 동참했다.
4/14윈도우한국연합 상임대표 허종학 선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 첫째 날에는 국제기도위원회(IPC, International Prayer Council) 임원 앤 로우(Ann Low) 목사, 둘째 날에는 글로벌 칠드런 태스크포스(Global Children’s TF) 탐 빅터(Tom Victor) 목사가 각각 말씀을 선포했다. 통역은 한국 IBLP 황병규 대표가 맡았다.
그는 기도회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어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사역자들로 활동하는 사례들도 소개했다. 6세 때 기도회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환상을 보았던 코디는 23세가 되어 매월 3개 가정을 모아 줌 미팅을 하고 있으며, 15세 때 기도회에 참여한 마커스는 성인이 되어 유럽 난민 어린이 사역을 하고 있고, 런던 기도회에서 만났던 18세 제드는 지금은 결혼하여 전국 청년 기도회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남자, 여자아이 할 것 없이 공격당하고 있다. 낙태, 아동 노동 착취, 길거리에 버려진 아이들, 성폭력, 영양실조, 군사훈련 동원, 고아, 아동 성매매, 십대 자살 등 때문”이라며 “그러나 기도회를 통해 아이들은 변화되고 있으며, 특히 가족들끼리 손과 손을 마주 잡고 기도하는 유산을 계속 남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기도 사역 보고 영상에서는 말레이시아 전 지역에서 손과 손을 마주 잡은 가족 기도회 개념이 확산돼 국가기도운동이 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에서 매주 모여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의 경우 5천 장의 기도 카드가 인쇄되고 재원이 마련되면서 22개 교회가 시작됐고, 태국에서도 기도운동을 위한 핵심 그룹이 생겨나 기도 사역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로우 목사는 “프레이어커버넌트는 71개국 800만 명의 어린이를 위해 25개 언어로 기도하고 있다”라며 프레이어커버넌트의 10가지 기도 주제인 은혜, 사랑, 긍휼, 회개, 예배, 헌신, 주님께 의지, 영향, 제자훈련, 권위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10가지 진리로 기도하여 가정에서부터 씨앗이 하나 되고, 나무가 되어 많은 열매로 배가 되고, 가정과 학교, 사무실, 한국 곳곳이 하나님의 비밀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로우 목사는 특히 “나이 있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롤모델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한다”라며 “나이 든 자들이 어린아이들을 위해 주님을 따르는 본보기가 되고, 한국에서도 4/14윈도우 운동이 계속 번창하여 씨가 자라 나무로 번성해 열매를 맺고 온 지역에 숲을 이루듯 주님의 사역이 가득 차기 원한다”라고 말했다.
빅터 목사는 “2020년 첫해에 아이들이 3개월 넘게 기도하고 학기 중 학교에서 복음을 전하기로 계획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라며 “그러나 학교 폐쇄도 이들을 중단시킬 수 없었다. (그해) 약 72만 명이 주님의 복음의 군사로 무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된 대상의 90%가 어린이였고, 어른들은 고작 10%밖에 되지 않았다”라며 “어린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복음을 누리는 것을 굉장히 기뻐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이렇게 (전도에) 열정적일 줄 몰랐다며 부끄러워하면서 더 분발해서 참여해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빅터 목사는 이처럼 어린이들이 탁월한 복음 전도자로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린이들은 복음으로 연합과 배가를 끌어냈다. 이들의 기쁨과 즐거움은 많은 사람을 끌어모았다”라며 “어린이들은 단순히 복음전도자만 된 것이 아니라, 복음전도자를 개발하는 창의성을 보여주어 자신의 경험과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그들도 그 나눔의 즐거움을 공유하도록 해주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기도였다”고 강조했다.
빅터 목사는 “프레이어커버넌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세계적인 기도운동에 연결되고 합류되었고, 아이들을 섬기는 이들을 위한 플랫폼인 ‘글로벌 칠드런 태스크포스’로 불리는 세계어린이협력단이 발족하면서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 모임에는 원호프, 4/14윈도우 운동, IPC, 프레이어커버넌트, 핸드인핸드, 2BC(2 Billion Children), 지저스필름, 어린이전도협회, 10억 영혼 추수(Billion Soul Harvest)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들 사이에 원호프가 주창한 성령강림 후 2000년이 되는 2033년까지 어린이, 청소년 20억 명을 선교하는 ‘인코몬(InCommon) 비전’이 확산하고 있다.
빅터 목사는 “15살 이전 어린이, 청소년이 전 세계에 20억 명이 있으며, 아시아에 10억 명, 아프리카에 5억 명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80% 이상의 어린이들이 살고 있다”며 “어린이는 복음에 가장 잘 응답하여 크리스천의 71%가 15세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다. 또 하나님이 사랑을 나눠주실 때 아이들은 진짜 정체성을 발견하게 되고, 자기의 정체성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준다”며 이들을 위한 부르심에 응하고, 기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하나님을 향해 기도와 마음의 큰 열정을 갖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하나님께서 어린이를 향한 마음을 여러분에게 보여주셨고, 여러분이 세계인들에게 이미 많은 영감을 주었다.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하늘의 아버지를 알게 될 때까지 여러분과 가족으로 동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AI방과후교회학교 이성모 대표는 “열방의 다음세대를 놓고 기도하는데 미국 현지의 다음세대 사역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뜻깊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해 주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이 기도회가 끊이지 않고 주기적으로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종학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위기의 다음세대를 위해 출산 장려에 앞장서고, 다음세대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며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하고, 선교의 동역자로 삼는 일을 최우선순위에 두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한국의 어린이들을 기도 용사로 세우고, 예배자로 세워 신앙의 대 잇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음세대 기도운동을 계속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