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약 20억 명이며, 25개국 이상이 이슬람을 주요 종교로 삼고 있다. 이 중 아프가니스탄, 부르키나파소, 이집트, 니제르, 파키스탄 등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종종 차별과 공격, 부당한 투옥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전 세계 3억 6천만 명의 핍박 받는 기독교인 중 가장 혹독한 박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프리카의 MBB인 아리프(가명)는 “기독교인이 되면 파트너를 빼앗길 수 있고 재산을 잃을 수 있으며 지역 사회에서 격리되고, 자녀는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권리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GCR은 “이슬람은 뿌리가 깊고 헌신적인 추종자들이 있는 종교”라며 “기독교가 침묵해야 할 서구 종교로 여겨질 때 무슬림들은 신령한 개입을 통해 예수를 경험하고 있다”며 네가쉬(가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엄격한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코란을 공부하며 자란 네가쉬는 독실한 무슬림이었을뿐 아니라 스스로 ‘극단주의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슬람에 심취해 있었다. 그는 지역 상점에서 누군가 성경을 담보로 맡기자,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좌절했다. 하루는 꿈에서 하얀 옷을 입은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는 그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네가쉬는 두려움을 느끼는 동시에 다시 그 남자를 만나고 싶었고, 이후 성경의 요한복음 14장에서 일치하는 구절을 찾았다. 그때 그는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바쳤다.
아리프 역시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난 독실한 이슬람 추종자로, 기독교인들에게 혐오감을 느끼고 마을에서 그들을 박해했다. 그의 친구 중 한 명이 예수님을 알게 되었을 때도 그는 매우 화를 냈다. 이후 아리프는 양에게 돌진하는 환상을 경험하고, 그 강렬한 환상으로 인해 몸이 아팠다. 결국 기독교인 친구를 통해 성경을 찾아 요한복음 14장을 펼친 아리프는 “(그곳에서) 진실을 찾았다. 마음이 감동되고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인이 된 뒤 그는 매를 맞고 4개월 동안 감옥에 갇혔으며, 가족들은 집을 파괴하고 상속 재산을 빼앗았다. 그의 아내는 다른 무슬림 남자와 결혼하도록 강요당했다. 결국에는 재산을 빼앗기고 지역 사회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을 통해 아리프는 전도자가 되었고, 다른 무슬림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이슬람을 떠날 때 절실히 필요한 지원과 도움받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GCR은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볼 수 있듯 급진 이슬람주의자들로 가득 차면 MBB의 상황은 즉시 악화된다”며 “박해가 가장 심한 지역에서 MBB는 종종 구타당하고 고문을 당하며, 살해되기도 한다. 또 이슬람을 떠나기로 결정한 새로운 기독교인들은 가족 관계, 직업 안정성, 가정, 상속, 심지어 개인의 안전까지 희생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가쉬는 자신을 공격하고 생명을 위협한 무슬림을 생각할 때 분개하거나 화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그들을 위해 운다. 우리는 소경에게 ‘왜 보지 못하니?’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GCR은 “MBB 가족은 우리의 지원과 기도가 필요하다. 이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며 글로벌 가족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며 긴급 구호, 식량, 의약품, 안전한 쉼터 지원 등 MBB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무슬림들의 삶을 불안하게 하시고, 꿈과 환상을 통해 그분의 임재를 알리도록 기도하자”며 “새로운 기독교인들은 다른 기독교인들이 성장하도록 돕고, 그들의 새로운 신앙을 격려하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급진주의자들과 그들에게 해를 입히려는 이들로부터 MBB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MBB들이 자신의 간증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함과 용기로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