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을 받은 인도의 교회
▲공격을 받은 인도의 교회 ⓒcountercurrents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인권단체에 접수된 교회 폭력 사태의 건수를 보면 2015년에 142건에 머물렀는데, 2022년에는 505건으로 3.5배가 증가하였습니다. 2023년 1월 중에만 보면 이미 57건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오픈도어선교회의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는 교회에 대한 핍박 지수가 세계에서 11번째로 안 좋은 나라로 선정되었습니다. 북한이 세계 1위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실정인데 평화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힌두이즘과는 전혀 다른 폭력적인 힌두이즘의 변화가 인도의 정치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지난 2월 19일에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 시내에서 인도 기독교인들의 평화의 행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인도 전역에서 80개 교단에 속한 교회 지도자들과 청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권운동가, 교육관계자, 변호사들, 찬양사역자들이 참석하여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교회와 기독교인들에 대하여 힌두 원리주의 단체들의 폭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자세만 유지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규탄도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기독교인들에 대한 신체적인 폭력과 예배 시설의 파괴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차티스가르 지역에서 참석한 한 기독교인은 2022년에 일어난 힌두교인의 폭력에 대하여 증언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인들을 모아놓고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든지, 조상 때부터 살아온 집을 포기하든지, 죽음을 택하도록 위협을 가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는 집과 예배 시설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집에 있던 짐승들을 다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UP) 지역에서 참석한 한 관계자는 2022년 4월 14일에 교회 시설의 파괴와 더불어 47명의 기독교인이 체포되었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의 폭력 뒤에 경찰이 배후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언하였습니다.

인도교회는 전국적인 유대를 통하여 국가금식일을 선포하여 전국적으로 모든 기독교인이 금식기도를 하며 고통받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핍박과 고난을 통하여 인도교회가 연합을 하면서 함께 기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고난이 있다는 것은 특별히 북인도 지역에서 교회의 성장이 힌두교인들의 눈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펀자브와 델리 서부지역에서 해피 목사님과 에드몬드 목사님을 통하여 교회의 리더들을 훈련하는 NIM 북인도선교회의 지역훈련학교가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고난 받은 인도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위하여, R 7 to 7 훈련학교의 교회개척을 위한 사역자 훈련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yoonsik.lee2013@gmail.com)

이윤식 NIM 북인도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