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예배에서 은혜를 경험한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빌대학교(Cedarville University)의 학생들 수십 명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역의 캠퍼스들을 방문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23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4일(화요일) 저녁 예배와 기도회에 이어 학생들은 시더빌대의 토마스 화이트(Thomas White) 총장의 권유를 받고 전도를 위해 여러 대학 캠퍼스를 방문했다.

시더빌대학
▲시대빌대학교에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시더빌대학 페이스북

이 학교의 학생 가브리엘 체리(Gabriel Cherry)는 최근 이스트랜싱(East Lansing)에 있는 미시간주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 이하 MSU)으로의 전도 여행을 조직하는 것을 도왔다고 한다.

체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 학생 3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의 여파로 MSU 캠퍼스가 슬픔에 잠겨 있기 때문에 한 친구가 그곳에 가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체리는 “우리는 몇 분 동안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상처받은 캠퍼스에 사랑을 전하기 위해 팀을 찾아 그곳에 가야 한다는 확신을 느꼈다”고 했다.

체리는 또 “다음 14시간 동안 주님은 우리에게 15인승 밴, 밤을 지낼 장소, MSU 캠퍼스의 연락처, 전도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14명의 사람들을 주셨다”며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임이 분명했다”고 했다.

체리는 CP에 “우리는 (MSU) 캠퍼스에서 우리에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는 분을 만났고, 캠퍼스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영원한 소망으로 격려할 수 있었다”고 했다.

체리는 그 전도 여행에 대해 “굉장했다”(incredible)면서 “그 자리에서 구원에 대한 결단이 바로 있지는 않았지만, 씨앗이 심겼으며 우리가 단지 학생과 지역 사회를 사랑하기 위해 거기에 있었다는 것에 많은 감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체리는 “어둠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으며 학생들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주님으로 인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체리는 “MSU에서의 사역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의 전도 여행은 우리가 캠퍼스에 빛을 비출 수 있었던 한 사례였지만 모든 것을 고칠 수는 없었다”며 “학생들을 위해 여전히 기도하고 있으며, 추가로 팀들이 우리가 시작한 일을 계속하기 위해 MSU로 갈 계획”이라고 했다.

체리는 MSU로의 전도 여행이 “주님께서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성장과 겸손을 위한 경험이었다”며 “팀의 어느 누구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기꺼이 자신의 집에서 우리를 환영해 준 사람을 만나는 등 모든 면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캠퍼스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이번 전도 여행을 통해 만들어진 관계를 심화하며 성령님께서 다음에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실지 보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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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더빌대 학생들이 예배에서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 ⓒ시더빌대학 페이스북

보도에 따르면 시더빌대학교의 또 다른 학생인 크리스티아나 갈킨(Christianna G. Galkin)은 친구들과 함께 콜럼버스에 있는 오하이오주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 이하 OSU)에 갔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록시티교회(Rock City Church)와 협력했다.

또한 그곳에서 그들은 소그룹을 나눠 그들이 만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갈킨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듣는 데 관심이 있는 여러 학생 및 젊은 전문가들과 개인적으로 교류했다”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다음날 아침 시험이나 구직 또는 해당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공과 같은 것들을 위한 기도를 허락했다. 우리는 또한 의미와 공동체를 찾는 것과 같은 그들의 무형의 필요를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갈킨은 “일부는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해 기꺼이 듣고자 했다”며 “나는 OSU의 기독교 공동체가 계속해서 진리와 사랑으로 지역 사회를 잘 섬기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또한 그는 “나는 우리가 OSU에서 만난 사람들이 계속해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진리를 찾고 주님께서 그들을 당신께로 인도하시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CP는 “이달 초, 켄터키주 윌모어 애즈베리대학교의 부흥 운동이 시더빌대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더빌대 토마스 화이트 총장이 이와 관련해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을 “주님의 임재에 대한 특별한 부으심과 반응”으로 묘사한 점을 언급했다.

화이트 총장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시더빌대의 아침 예배에 참석한 3천 명의 학생들 중 약 1천 명이 예배가 끝난 후에도 계속 예배를 드리기 위해 머물고 싶어 했고, 그 때 성령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 후 수백 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예배당에서 여러 차례 예배가 열렸다고 한다. 한 예배는 오후 8시에 시작해 약 2시간 후 끝났지만 학생들이 기도와 예배를 계속하면서 약 한 시간 더 계속되었다고.

그러나 화이트 총장은 하나님께서는 애즈베리대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시더빌대에서 일하시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은 다른 장소에서 다른 방식으로 일하신다”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미 전역에서 일하시고 계신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