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김연주 팀장(왼쪽)과 은혜제일교회 최원호 담임목사 ⓒ이지희 기자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위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가 자살 예방을 위해 개신교를 비롯하여 불교, 원불교, 유교, 성균관,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교와 손잡고 종교시설 내 ‘생명사랑센터’를 지정하여 운영을 시작한다.

생명사랑센터는 각 종교에서 강조하는 ‘생명 존중’의 가치와 방식을 자살 예방 실천으로 연결시켜, 종교기관이 지역사회 내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는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를 통해 현재까지 도림감리교회, 원불교 상계교당, 원불교 홍제교당, 은혜제일교회, 자비의전화,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등 7개 운영 시설을 우선 지정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6일에는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목사)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진행하는 행복한 우리동네 북 콘서트(매.마.토.2)에서 희망메시지 캠페인 소개와 함께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원호 담임목사와 북콘서트 강사로 초청된 ‘어른답게 말합니다’의 저자 강원국 작가 등이 함께했다.

자살유족 및 어려움이 있는 지역주민이 생명사랑센터를 방문하면 상담과 마음키트(다이어리, 스트레스볼 등)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필요시 지역사회 내 지원 및 전문기관에 연계 받을 수 있다.

생명사랑센터는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7개 종교가 협력하고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한편,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자살문제의 해결을 위해 2018년에 출범하여 정부, 언론계, 종교계, 재계, 노동계, 학계, 협력기관 등 46개 단체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생명의전화가 운영지원단을 맡고 있다. 종교별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 지침서」를 발간하고, 종교별 온·오프라인 교육자료 제작 및 배포,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종교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