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이 지난 10월 31일 경기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개회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고 KWMA,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교회와 같이 가는 선교’를 주제로 하여 한국교회의 선교 비전인 ‘타겟 2030’(Target 20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주요 의제로 삼고 진행 중이다.
이날 저녁 개회예배는 일본복음선교회 대표 이수구 선교사의 사회로 OMF 한국대표 공베드로 선교사의 기도, 그레이스미션유니버시티(GMU) 최규남 총장의 축사, 분당 지구촌교회 최성은 담임목사의 설교와 발표 및 축도로 드려졌다.
이수구 선교사는 이날 “이곳에 오기 전 154명의 젊은 분이 이태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뿐 아니라 나라도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으로 어렵고 교회는 더더욱 힘든 것 같다”며 “하나님 앞에서 하나 되어 나아가야 할 때가 이때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최규남 총장은 GMU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북한이 열리면 평양에 신학대를 세우는 것과 선교학 박사(D. Miss) 학위를 가진 현지인 신학교 교수 요원 1만 명을 길러내는 것이 꿈”이라며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지고 계속 전진하고 있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뉴노멀 시대에 선교적 교회란?’(행 11:25~3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최성은 목사는 “핍박과 자연재해를 통해 초대교회의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4가지 선교적 사명을 소개했다.
최 목사는 “첫째, 성령님의 인도하심(음성)을 철저하게 받아야 한다”며 “성령의 음성은 우리 인생의 내비게이션이며, 기도는 성령님과 접촉되는 영적 작업이다. 선교적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 성령의 음성을 듣는 교회”라고 강조했다. 또 “둘째, 고난을 통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기근 가운데 안디옥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도들을 도우며 영적 접촉점을 만든 것처럼 코로나 등 고난 가운데서 연합을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목사는 “셋째, 복음 전도와 구제에 더욱 힘써야 하는데, 이것은 교회 크기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넷째, 내 교회와 주변 이웃은 우리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이미 들어온 이주민 등 주변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은 목사는 ‘뉴노멀 시대를 향한 선교론적 제시’에 대해 발제했다. 최 목사는 선교 중심의 변화로 △자국민에게 단계적으로 리더십 이양 △집중과 선택(전략적 선교의 필요성)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교회 사역의 회복을 위해서는 △복음의 공감 능력 △성경적 복음의 본질 회복 △복음의 관심과 회복 △선교와 목회의 본질 회복 △성령의 역할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최성은 목사는 뜨겁게 통성기도를 인도했다. 최 목사는 요한 웨슬리 등 기독교 역사상 중요한 인물들을 통해 일어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다시 한번 우리의 심령 가운데도 일어나길 간절히 구했으며,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기도하면서 이번에 이태원에서 일어난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지 못한 데 대한 회개 기도를 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손으로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이 치유 받고, 지역교회가 다시 한번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며, 팬데믹 시대 서로 손을 잡고 다시 부흥하길 간구했다.
이날 오전에는 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의 주제설명과 ‘교회와 선교단체’와 관련한 세션1 시간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