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리(Ituri) 지구 보가(Boga) 지역의 교회 지도자들은 이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무장 공격으로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17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며 중보기도를 요청해 왔다. 한국오픈도어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연합민주군 무장조직은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생한 기독교인과 교회를 대상으로 행해진 무력 공격의 배후로 의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24일 바헤마 미테고 지역 카예라 마을에서는 7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성공회교회 1개, 지역 교회 1개가 불에 탔다. 이후 이 지역에서 기독교인을 향한 공격은 더욱 증가했다.
보가 지역 성공회교회 주교 마르셀 키셈보 목사는 “지금의 공격이 더욱 우려되고 심각하게 보이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무장단체들의 공격에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어렵고 힘겨운 시기에 어디서부터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끔찍한 학살에 때문에 더욱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부디 저희를 위해, 이 땅의 크리스천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 아무리 어렵고 더 힘든 상황들이 다가오더라도 굳건하게 견뎌내고 믿음 안에 굳게 서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는 “교회 지도자들이 두려움을 이기고 기독교인들을 잘 보살피며 인도하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또 가족을 잃은 콩고 성도들과 교회 공동체 위에 하나님의 보호와 위로가 풍성하게 임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