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동 하손초장교회(김양호 담임목사)가 권사와 안수집사 등 총 7명의 직분자를 세우고, 이웃 사랑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전도와 선교, 기도, 봉사 사역을 더욱 힘차게 펼쳐나가기로 했다.
하손초장교회는 지난 26일 임직 감사예배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드렸다. 김양호 담임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는 호산나찬양대의 찬양과 묵도, 김동철 집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칼빈대학교 총장 김근수 목사가 ‘묻혀서 일하는 사람’(요 7: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근수 목사는 임직자들에게 예수님의 사역 정신이자 신앙공동체의 원리인 ‘겸손’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보내심을 받은 자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중요한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교회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여러분이 이름도 빛도 없이 일하고 내가 드러나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드러내면,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이상하게 교회에 사람이 모이고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수 목사는 또 다른 예수님의 사역 정신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강조하며 “자기가 기뻐하는 일을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며, 은사가 없다고 하지 말고 제한 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사로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예수님의 중심 사역은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을 구원 받게 하시려는 아버지의 뜻을 행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직하시는 분과 모든 분이 일하시면 개척이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3부 축하 및 권면의 시간에 장연호 목사는 축사를 통해 “일곱 분이 함께 기도할 때 마가의 다락방 기도처럼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곳곳에 새 힘이 솟아나며, 하손초장교회의 인재를 길러내면서 갈멜산과 호렙산의 순종의 역사가 날마다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총신대학교 주임교수인 정규훈 교수는 성령의 9가지 열매에 관해 직접 쓴 축시를 낭독하며 축하와 권면을 전했다. 칼빈대학교 총장 김근수 목사는 권면에서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에 맞추면 다 하나 될 줄 믿는다”라며 “하손초장교회는 주님 오시는 날까지 하나 되는 것을 지키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임직자 인사 및 다짐의 순서에 이효숙 권사는 “훌륭한 기도와 말씀과 사랑으로 양육해주신 김양호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저희 교역자들은 주님이 세워주신 교회와 목사님을 보좌하며 성직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권사는 이어 “저희가 직권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힘주시고, 용기주시고, 어려울 때 함께하면서 열심히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김성주 안수집사는 “부족한 사람들을 주님께서 일꾼으로 삼아주셔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린다”라며 “직분자가 되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주님께 더 순종하겠다”고 말했다. 김 안수집사는 또 “주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전도와 기도, 봉사에 모범이 되는 직분자들이 되고, 하나 되며, 열정과 긍정의 신념으로 주어진 소명을 기쁨으로 감당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후 축하 꽃다발 및 선물 증정과 김양호 목사의 축도 등으로 이날 예배를 마쳤다.
하손초장교회는 7년 전 강남역 부근에서 개척됐으며, 5년 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신대방삼거리역 인근 건물 2층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출석 성도가 40여 명(재적 70여 명)의 작은 교회이지만 신앙의 열정이 뜨겁고 전도와 선교에 집중하여 코로나 시기 3층 교육관을 확장했으며, 몽골, 독일에 이어 지난 5월 마다가스카르에 세 번째 선교사를 파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