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가 방글라데시 북부 지역에서 무슬림 이웃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목회자와 가족들의 회복과 향후 사역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지역사회의 복음 전도자로 잘 알려진 MBB(Muslim Background Believer) 출신 파조르(Fazor) 목사와 가족 4명은 약 2주 전 주말 새벽, 40여 명의 무리에게 공격받았다. 이들은 집단 폭행으로 심각한 부상과 장애를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파조르 목사는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 마을 교회를 건축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땅은 마을의 무슬림 이웃들이 차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회를 엿보던 땅이었다. 그곳에 교회가 건축된다는 소식을 들은 무슬림들은 몹시 화가 나서 이른 새벽에 그 땅을 차지하고자 땅 주변에 벽을 올리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
▲이웃 무슬림들의 집단 폭력 행사로 치료 중인 파조르 목사 ⓒ한국오픈도어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파조르 목사와 가족들은 토지 현장에 갔고, 그곳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무슬림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이 남성들은 일반 주민이 아닌 잘 알려진 범죄자들이었다”며 “파조르 목사 가족을 살해하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기로 되어있었다. 그들은 주저함 없이 살인을 목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들은 파조르 목사 가족에게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고, 신고하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경찰서 근처에도 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면서 위협했다. 이 무슬림들은 지난 4월 말에도 파조르 목사를 공격했었다. 당시 파조르 목사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들은 제지만 받고 어떤 법적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다시 공격받은 것이다.

한국오픈도어는 “파조르 목사와 함께 살고 있는 MBB 크리스천 7명 또한 생명의 위협을 받고 두려워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들은 파조르 목사와 가족들의 회복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면서 부상 치료비를 지원하고 병원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고 알렸다.

방글라데시 북부 지역의 전도 사역자들과 기독교인들은 주변 무슬림 이웃들로부터 받는 박해가 일상이자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통해 전도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파조르 목사님과 가족들이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조속히 회복되도록,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공정하고 정의롭게 진행돼 폭력과 박해로부터 크리스천들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방글라데시 기독교인들과 교회들이 위축되지 않고 교회 건축을 잘 마무리하며 그 지역에 하나님의 샬롬이 바로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