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잠언 25:28
전전두피질은 행동하기 전에 심사숙고하며 마음의 CEO와 같다. 실수로부터 학습하고, 계획을 만들고,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시각각 우리의 행동을 일치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전전두피질은 판단력, 충동 제어, 주의력, 체계성, 공감능력, 통찰력의 기능을 한다. 전전두피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우리는 사려 깊고, 단호하고, 표현적이고, 조직화 되고, 목표지향적이 되며, 욕구를 참기도 한다.
또한 직장의 상사와 같이 뇌의 집행부라 불린다. 전전두엽은 우리가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머물게 하는 의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충분히 발달하는데, 대부분의 10대는 20대가 될 때까지 성인의 뇌 기능에 이르지 못한다.
전전두피질은 앞쪽 뇌의 맨 앞에 위치한 뇌의 전두엽이다. 앞쪽 이마엽이라고도 한다. 뇌의 앞쪽 절반인 전두엽은 3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걷기, 씹기,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체의 운동 동작들을 통제하는 운동 피질, 운동 동작들을 계획하는 것에 관련된 전운동 영역, 그리고 장기 계획, 예측, 판단, 조직, 충동 억제인 실행의 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전두엽은 대뇌신피질로서 인간의 마음을 직접 창출하는 곳이며, 다른 사람과 공감하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전전두피질은 인간의 뇌에서 가장 진화된 부분으로 성격과 도덕성 발달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 전체 피질의 30%에 해당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영장류의 일종인 침팬지의 전전두피질은 11%밖에 차지하지 않으며, 개의 전전두피질은 7%, 고양이의 전전두피질은 3.5%뿐이다. 이것은 고양이에게 예측과 판단력이 부재함을 의미한다.
전전두피질이 문제가 있으면 산만하고, 주의를 지속시키는 능력이 결여된다.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과잉 활동적이고, 심사숙고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또 일을 미루고, 시간 관리를 못 하고, 만성적으로 지각하는 등 시간의 비조직화뿐만 아니라 방, 책상, 캐비닛, 옷장 같은 물리적 공간의 조직화에 서투르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판단력이 약해지며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세세한 부분을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여 뭔가를 잘 잊어버린다. 계획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목표 설정을 잘 못 한다.
단기 기억에 문제가 있으며, 무감동, 무질서, 사고와 감정조절 불능증과 연관된다. 언어표현의 능력이 부족하여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고, 정서 반응의 결함이나 행동의 통제가 떨어진다. 분노 조절이 잘 안되고 사회불안, 시험불안 경험에 의한 학습 곤란이 있다. ADHD 환자의 경우 50%가 과잉행동을 보인다. 전전두피질의 활동 저하는 도파민의 부족에 기인한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뇌는 부정적으로 조형되어 전전두피질의 활동 저하가 일어난다. 이럴 때 나타나는 정신적 장애는 조현병, 충동조절장애, ADHD, 파킨슨병, 품행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이다. 그리고 강박장애, 반항장애, 거식증, 우울증, 치매 등이 나타난다.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