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서울통일교육센터 맡아 풀뿌리 통일교육에 앞장
18일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운영위·지역위 모임 가져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운영위·지역위 모임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운영위·지역위 모임 참석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가 통일부 장관 지정 서울 지역 통일교육센터로 선정되면서, 첫 사업으로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및 서울통일교육센터 출범식’을 오는 5월 26일 오후 2시 총신대 제1종합관 대강당(백남조 기념홀)에서 갖는다.

서울통일교육센터는 총신대학교가 주관 기관,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이 협력 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서울시 산하 25개 자치구 및 20여 개 시민단체와도 연계하여 통일교육의 전문성과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인 시민을 위한 통일강좌와 학생 및 시민 대상 통일 순회 강좌, 현장학습을 통한 통일체험학습 등을 통해 서울 시민이 평화 통일 실천 의지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운영위·지역위 모임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회장 및 서울통일교육센터 센터장을 맡은 이재서 총신대 총장이 인사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서울통일교육센터 운영을 위한 지원 및 협력기구인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는 현재 123명의 위원이 위촉되었으며, 통일 교육을 위한 전문 강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회장 및 서울통일교육센터 센터장은 이재서 총장이 맡는다.

출범식을 한 주 앞둔 지난 18일 총신대 제1종합관 2층 주기철홀에서는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의 첫 운영위·지역위 모임이 열렸다. 20여 명의 통일교육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서울통일교육센터의 사업 방향과 목적, 계획 등을 공유하고 교제를 나눴다.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운영위·지역위 모임
▲18일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운영위·지역위 모임이 열렸다. ⓒ이지희 기자
이 자리에서 이재서 총장은 1901년 평양에서 총신대학교의 전신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가 시작한 것을 비롯하여 역사적으로 ‘제2의 예루살렘’으로 불릴 정도로 부흥했던 평양 지역에 대해 언급하며, 평화적인 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원을 밝혔다. 이 총장은 개인적으로도 1급 시각장애인으로서 1979년 세계밀알연합의 전신인 한국밀알선교단을 설립하고, 세계밀알연합 총재로서 북한 장애인들을 위한 물품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설명하면서 “북한을 향한 사랑과 남북통일을 꿈꾸는 큰 소망과 희망으로, 여러분과 함께 이 모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참석자들의 소개 후 협력기관인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의 김충환 원장이 지난 11년간 민간 차원에서 평화통일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한 싱크탱크 역할을 해 온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의 활동을 소개했다.

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운영위·지역위 모임
▲서울통일교육센터 협력기관인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의 김충환 원장이 연구원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서울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하광민 교수(총신대 통일개발대학원)는 서울통일교육센터의 방향성과 비전, 목표, 2022년 사업 계획 등을 보고했다. 기본 사업으로는 △서울 시민 통일강좌 △통일순회강좌(학생, 시민) △통일체험학습(철원, 고성) △통일교육위원 위크숍 등을 진행하며, 특화 사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통일교육 기반조성 △통일교육과 홍보를 위한 메타버스 및 유튜브 방송 운영(SECU-TV 통일 유파원 25시) △통일 싱어게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사업은 △손과 손으로 한반도 평화(Holding Hands in Peace)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광민 교수는 “저희 학교가 평양에서 세워진 만큼, 저희에게는 이 일이 사업이 아니라 사명과도 같다”며 “총신대학교가 서울통일교육센터를 맡아 중심을 잘 잡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협조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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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하광민 교수가 2022 사업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26일 열리는 출범식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개회식과 축하공연, 특강, 서울통일교육센터 사업보고 및 각 분과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이재서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회장 및 서울통일교육센터 센터장의 개회사와 배광식 예장합동 총회장의 환영사, 백준기 국립통일교육원 원장,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성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양창영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의 축사, 통일교육위원 위촉장 수여식 등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서울바로크플레이어즈, 유현주 아코디언 연주가 등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음악회’로, 특강은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이 ‘신냉전체제 하에 신정부의 통일정책과 이에 따른 통일교육’에 대해 발표한다.

총신대학교는 통일교육지원법 제6조의 3항에 의거해 통일부 장관이 지정하는 서울 지역 통일교육센터를 맡아 2022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서울통일교육센터의 10개 사업 및 통일교육위원과의 협업 사업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