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4일 개막 앞두고
한국올림픽선교회, 기도하는 ‘스포츠선교단’ 구성

“스포츠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 전하는 기회 되길,
코로나로 종교관 운영 못 하고 선수 파송예배 못 드려”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해 한국올림픽선교회(대표회장 함덕기 목사)가 기도로 중보하는 ‘스포츠선교단’을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치러지면서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와 관계자 등 올림픽 참가자들을 외부와 철저히 격리하는 폐쇄루프를 운영 중이다. 경기장과 훈련 시설, 선수촌 모두 외부와 일체 접촉이 안 되며, 해외 관람객도 받지 않았다.

베이징 국립 경기장
▲베이징 국립 경기장 ⓒIOC 홈페이지
한국올림픽선교회는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는 본부 임원 20여 명과 경기 임원 30여 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 5명, 선수 64명 등 총 13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을 하나님의 계획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고, 영적 올림픽으로 크리스천의 단합된 축제가 되며, 대한민국이 더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방에서 모여 경기하는 모든 선수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접 전하지 못하지만, 함께 기도로 중보하는 ‘스포츠선교단’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올림픽선교회는 무엇보다 “올림픽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으로 국위가 선양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스포츠라는 코드를 통해 기독 선수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며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면서 이 사역에 가장 앞서 있는 기독 선수들과 마음을 같이하여, 있는 자리에서 응원하고 기도로 함께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2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2022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대한체육회
기도로 중보하는 ‘스포츠선교단’은 현재 평창 올림픽순복음교회(장진선 목사)를 비롯해 스포츠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사역해 온 교회 성도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내 체육교구, 문화체육선교회 성도 등이 소속돼 각각 SNS 그룹 채팅방 등으로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매일 한국 선수들의 전체 시합 일정과 기독 선수들의 시합 일정, 경기 결과와 기도제목 등을 공유한다.

황승택 한국올림픽선교회 담당전도사(여의도순복음교회 체육교구 담당전도사)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코로나로 인해 기독 선수들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이 안 됐고, 온라인 파송예배조차 드릴 수 없었다”라며 “더군다나 해외 관중의 입국 제한으로 현장에서 종교관 운영도 못 하게 되어 기도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황 전도사는 이어 “개인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하고 선교회와 교회에 일정을 공유하면서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성도분들이 함께 기도와 응원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다음은 한국올림픽선교회가 공개한 기도제목이다.

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한 기도제목

1. 경기 일정 가운데 좋은 날씨를 주시고 선수들이 영육 간에 건강하게 하옵소서.

2.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하시고 부상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3.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국위를 선양하게 하옵소서.

4. 믿음의 선수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강하고 담대함으로 경기에 임할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5. 믿음의 선수들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사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복음전도의 병기들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6. 믿음의 선수들이 믿지 않는 선수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7. 이를 위하여 기독 선수 신앙 지도와 사역자를 개최지에 파송하여 기독인 국가대표선수를 격려하고, 선교 활동을 전개하며, 종목별로 스포츠 선교가 활성화되어 기독교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인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옵소서.(한국올림픽선교회 02-6181-7675, hst36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