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MJ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AWMJ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운영진 단체사진 ⓒAWMJ선교회

2일부터 4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200 Nations Leaders’ Missions Congress I)가 일정을 마쳤다. 이 대회에는 2일 147개국 2,252명, 3일 158개국 3,044명, 4일 158개국 2,543명 등 연인원 7,839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성경·기도·전도를 통한 기독교인 신앙의 순기능 회복과 실천을 목적으로 열린 이 대회의 마지막 날은 ‘전도’를 주제로 강의와 그룹 모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는 다음세대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국 교회가 성도들의 가정에서부터 부모가 일상의 삶과 신앙 교육, 훈련으로 자녀에게 믿음을 전승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다양한 실천 방안들을 공유했다.

대회 총괄본부장 구성모 성결대 교수는 환영사 및 소개에서 “기독교인은 먼저 성경말씀을 바르게 알아야 하고, 그 말씀을 따라 기도하며 응답받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또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삶의 현장은 가정으로, 그곳에서부터 전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실 카지뇨(GracePoint International)는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자녀의 영적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첫 5년으로 소개하고 “예수님이 누구인지 일찍 알리면 알릴수록 아이들이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카지뇨는 “아이들이 신앙을 배우고 실천하는 데 가장 최우선으로 되어야 할 장소는 바로 가정”이라며 “그렇기에 가장 먼저 가정 안에서 아이들의 마음에 말씀의 진리가 심어지고 채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나단 버니스 박사(International Voice of the Jews Mission)는 ‘자녀 신앙교육 방법’에서 유대인의 기존 신앙교육 방법과 실천에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메시아 유대교 운동’을 접목한 방안을 소개했다. 버니스 박사는 안식일에 가정에서 이뤄지는 식탁 교제와 축복기도, 유월절을 맞아 이야기를 통해 자녀들에게 공동체 연대 의식을 심어주는 일, 13세 남자아이가 맞이하는 유대교 성인식의 여러 전통을 소개하며 “이는 유대교에서 자녀들에게 믿음과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세 가지 관습이지만, 우리의 믿음과 새로운 언약, 우리의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배워야 하는 관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4일 온라인 줌으로 그룹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AWMJ선교회
존 백스터 박사(Converge NextMove Frontier Ventures)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에서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 부모들은 기독교 교육의 내용과 과정을 가정 안에서의 실제 생활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율법은 가정과 공동체 가운데 나타나야 하며, 이는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가능한 한 자녀들을 세속적인 공교육과 미디어에서 멀리 두면, 가정 안에서의 종교적 가르침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둘째, 규모가 큰 공동체 문화가 중요하다”며 “기독교 문화와 실천을 공유할 수 있는 다른 가정과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교회 내 가정들이 그룹을 형성하고 결속하여 자녀들에게 부모와 교회에서 배우는 것을 더 강화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세속주의에 대항할 강력한 치료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프 무디 박사(NextMove Co-Directo Frontier Ventures)는 ‘일상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녀를 향한 전도’에서 “저희 부부는 성경공부와 기도 등을 통해 계획적이고 규칙적으로, 또 틈틈이 저희의 신앙을 의도적으로 자녀들에게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정한 규칙들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일관성의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이는 자녀들의 자유의지와 책임감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무디 박사는 이와 함께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자녀들 스스로의 결정이어야 한다고 가르쳤고, 자녀들의 선함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그리고 일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부부는 결혼생활을 견고히 지켜왔다”며 자녀를 대상으로 한 신앙 교육과 훈련 경험을 전했다.

밤방 부디잔토 박사(General Secretary of the Asia Evangelical Alliance)는 ‘가정 안에서의 제자 교육, 부흥의 시작은 집에서 일어난다’라는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과 자유를 유지하는 방법은 가정 안에서의 제자교육”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교회 출입이 어려운 지금 교회의 가장 소중한 자산 중 하나는 바로 가정에서의 제자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로렌 커닝햄 목사(YWAM, 열방대학 설립자)는 이날 ‘팬데믹, 선교,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강의에서 복음을 전파하기에 앞서 우선 “예수님을 여러분 삶의 주인이 되게 해야 한다. 예수님 앞에 서고, 예수님이 매 순간 당신의 삶에 거하도록 초청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기 위해 이땅 가운데 임할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들로 모든 사람에게 성경을 전달하며, 예수님의 임재 안에서 기도하고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권면했다.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4일 온라인 줌으로 그룹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AWMJ선교회
신화석 목사(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대표, AWMJ선교회 이사장)는 ‘전도의 순기능 회복과 실천’에서 “구원받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지만, 하나님은 전도라는 미련한 방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자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며 “전도하기 위해 두루 다니시고, 회당에서 성경을 가르치시며, 길거리와 시장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쳐주신 예수님처럼 전도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섯 자녀를 둔 신실한 기독교인 어머니인 케리 영은 ‘복음화된 가정의 행복’에서 “제 비결은 어른인 우리가 예배하고, 기도하고, 평안 가운데 거하며, 인내를 배우고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리고 자녀들에게 진정한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이는 완벽한 본보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녀들이 능력 있는 성경 구절을 암기하고 선포하게 하며, 자녀들이 주님과 함께 고난의 과정을 보냄으로써 스스로 주님께 매달리는 법을 배우게 하고, 부모로서 자녀를 놓아주고 하나님께 올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폐회사를 전한 김문훈 목사(KWMA 부이사장, 포도원교회)는 “세월이 흘러가면 모든 것은 형식화, 제도화, 화석화의 과정을 거친다. 첫사랑은 식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모여서 묵은 땅을 기경하고, 첫사랑을 회복하는 이런 대회를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큰 은혜를 받은 우리는 이제 세계로 흩어져 안디옥에서 땅끝까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사도 바울처럼 세계 선교 사역에 더욱더 전진해 나가야 한다”며 “일상을 회복하고, 예배를 회복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회복하고 세계선교가 회복되는 역사가 이 대회를 통해 이루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폐회예배에서 강승삼 목사(KWMA 전 대표회장)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 회복과 실천’에 대한 설교에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오직 성경만이 성령의 영감으로 계시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고, 오직 예수님만이 길, 진리, 생명이시며, 오직 은혜로 죄 용서와 구원의 선물을 받고,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 회복과 실천을 위해 강 목사는 △성경으로 돌아가고 △바른 성경관을 회복하고 실천하며 △교회는 복음적 야성 회복과 사도성을 회복하고 △교회는 사도적 선교원리를 회복하고 적용하며 △모든 성도는 하나님, 나, 이웃, 자연 환경과의 화목과 같은 총체적 관계성의 영성을 회복하고 △오순절 성령운동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남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의 경배와 찬양, 한인 선교사들의 합창, 인형극 공연 등은 이번 대회를 더욱 풍성한 은혜와 기쁨을 나누는 축제로 만들었다.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AWMJ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운영진들 ⓒAWMJ선교회
행사를 공동주최한 AWMJ선교회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대회 운영과 관련해 “전 세계를 동시간대 엮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특별히 온라인 대회로 열렸기 때문에 감시받는 창의적 선교지역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COVID-19 상황이 이번과 같은 온라인 대회를 수용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의 마음을 열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최 측은 또한 “특별히 대회를 통해 너무나 소중하지만 소홀히 했던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고, 이에 충실함으로 기독교가 다시 기독교다워지고 새롭게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며 “내년 봄부터는 10개 권역으로 나눠 각 대륙 상황에 따라 권역별 기독교지도자 써밋을 대면대회, 또는 비대면대회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각국 성도들은 “멋진 신앙적 도전에 정말 감사했다” “특히 기도의 중요성과 기독교 교육에 있어 신명기 6장 쉐마 신앙교육에 대해 은혜를 많이 받았다. 향후 대면모임이 기다려진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자녀들이 주님 안에서 성장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려면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깨닫게 되었다” “전도는 구원받은 자들에게 사명이며 우리의 지상명령은 내 가정에서부터 ‘가족 복음화’를 이뤄야 함을 다시 말씀을 통해 감동과 은혜 주셔서 감사하다” “대회를 통해 전 세계가 복음의 열매로 변화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길 원한다”며 소감과 은혜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