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93개국에 흩어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로하고 선교사로 세우는 ‘제9회 횃불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유튜브 횃불재단TV에서 스트리밍 방송으로 진행 중이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원장 유승현)이 주최한 이 대회는 ‘디아스포라, 그 시작(diaspora, the Beginning)’을 주제로 저녁 집회와 오전 주제강의, 힐링콘서트, 파송식 등으로 이어진다.
25일 저녁 개회예배에서는 할렐루야교회 워십팀의 찬양에 이어 대회장 유승현 원장(TEDS K-DMin 한국 대표)의 개회 선포 후, 명예 대회장 이형자 권사(기독교선교횃불재단 명예 이사장,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여러분이 살고 있는 처소가 바로 주님의 복음을 실천하고 전하는 선교지이며, 여러분이 바로 선교사”라며 “이 선교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흘러넘치도록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고향을 떠난 이민자로서 지치고 고단한 디아스포라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힐링 콘서트, In His Time’이 진행됐다. 국내 정상급 복음성가 가수인 송정미, 한웅재, 민호기, 지미선, 김동욱 등 다섯 명이 자신의 곡과 찬송가 등을 솔로, 듀엣, 합창 등 다양한 형식으로 불러 은혜를 끼쳤다.
이날 예배를 인도한 박정곤 목사(경남남부횃불회 회장, 거제고현교회)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큰지 생각하게 된다”며 “대회를 통해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지금 살고 있는 그곳에서 선교사와 같은 삶을 살기를 서약하는 헌신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에는 독일의 이찬규 목사(프랑크푸르트 한마음교회), 호주의 진기현 목사(주안교회), 북한 디아스포라를 섬기는 탈북민 김성근 목사(한나라은혜교회),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고정민 이사장(복음의전함)이 주제강의를 한다. 이날 저녁 집회에서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말씀을 전하며, 대회 기간 온라인 링크를 통해 선교사로서 삶을 헌신하기로 서약한 이들을 위한 파송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이신웅 목사(신길교회),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이정숙 박사(전 횃불트리니티 총장), 강대흥 목사(KWMA 사무총장), 김권능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김희종 목사(유호교회), 박남수 목사(주본향교회) 등이 순서자로 섬겼다.
특별 순서로는 소프라노 김라희, 소마트리오, 바리톤 유동직 등의 찬양과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10여 개국 디아스포라 목회자와 평신도의 랜선 찬양도 있었다.
재단법인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은 지난 201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횃불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해왔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재단 측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좇아 해외 디아스포라들과 국내 거주 디아스포라들을 초청하여 그들을 위로해 주고 국내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주며, 또 훈련을 통해 그들이 태어나고 자라 언어와 풍습에 익숙한 현지의 선교사로 세우고,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라며 “지난 8회 대회까지 총 2,147명의 디아스포라가 선교사로 헌신했다”고 밝혔다(www.diaspo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