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취직하여 직장과 사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좋은 부모가 되어 자녀를 잘 키우고, 내 자녀가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분가하고 본인은 퇴직하는 단계를 2단계로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나이가 60세가 훌쩍 넘는데, 요즘은 수명이 늘어나 100세 시대가 되었다. 은퇴 후 이 사회를 위해 뜻있는 무엇인가를 하면서, 어떻게 남은 인생을 보람되게 잘 마칠까를 생각하는 단계가 3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인생은 무한한 인생이 아니라 유한한 생애이며, 한번 생을 마치면 두 번 다시는 살 수 없다. 이것을 생각하면 오늘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하고도 귀한데, 인생을 가치 있게 살지 못하고 생의 존귀함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정밀하게 설계하셨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도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귀한 생애를 허비하며 살기도 한다. 필자 역시 60이 넘어서야 이것을 희미하게나마 깨닫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생의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나 자신을 위해 살았다면, 남은 생애는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더욱 의미 있게 살며 주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길 소망한다. 또한 내 주위를 돌보며 내게 남아있는 것을 이 나라와 이웃을 위해 살며 참된 생애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소명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부산소망교회 이성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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