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합창단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기독교인 아버지와 아들이 지난 1일 살해당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국제기독연대(ICC)의 소식을 인용하여 토마스 울로(46)와 그의 아들 엔그웨 토마스(7)가 급진적인 풀라니 목동들에 의해 참수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1일 저녁 플라토주 타피가나 마을에 소재한 자택 근처에서 합창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변을 당했다.

나이지리아
▲공격당한 나이지리아 마을(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은 없습니다). ⓒ인터소사이어티(Intersociety for Civil Liberties and Rule of Law) 홈페이지
MYDA(Miango Youth Development Association) 대변인인 종고 로렌스는 폭력을 멈추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올해 우리 국민 17명이 풀라니 목동에게 살해당했다. 국제 사회가 우리를 도와야 한다. 우리는 포위 공격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코기 주에서는 위닝복음주의교회 소속 한 목회자가 풀라니 목동에 의해 살해됐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단라미 야쿠이 목사는 지난 12일 두 아들과 조카와 함께 타와리 지역에서 납치됐다. 그는 사망 전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됐던 아들 한 명은 몸값을 지불 후 풀려났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포로로 억류돼 있다.

이번 사건은 올해 지금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최소 3천4백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는 끔찍한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발생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전했다.

나이지리아 비영리 시민단체인 ‘시민적 자유와 법의 지배를 위한 국제사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ivil Liberties and Rule of Law)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독교인을 보호하지 못한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안군을 비판했다.

보고서는 “국가의 보안군이 너무 머뭇거리고 타협했기 때문에 취약한 기독교인들이 위협이나 공격에 처했을 때 거의 거의 개입하지 않았다”라며 “지금까지 이 나라의 반기독교적 살상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정의를 회피하고, 확인되거나 추적·조사되지 않은 채 처벌받지 않아 잔학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정부는 생존한 희생자와 사망자의 가족도 완전히 버렸다”라며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안군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